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근로·사업소득 3분기 연속 감소…재난지원금으로 버텨

근로·사업소득 통계작성 이래 4분기 기준 최대 감소…이전소득은 최대 증가
가계 흑자폭 증가…소비 줄인 '불황형 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한파와 자영업 타격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개 분기(2∼4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같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2차 재난지원금 등 이전소득은 크게 늘어 4분기 가계소득을 떠받쳤다.

 

◇ 근로소득 0.5%↓, 사업소득 5.1%↓…이전소득은 25.1%↑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4분기(10∼12월) 전국 가구(2인 이상·농림어가 제외)의 월 평균 명목소득은 516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증가율은 3분기(1.6%)보다 커졌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가계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고용 한파가 닥치면서 소득 중 비중이 65.9%로 가장 큰 근로소득은 340만1천원으로 0.5% 감소했다. 3분기(-1.1%)보다 감소율이 축소됐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자영업이 휘청이면서 사업소득은 99만4천원으로 5.1% 감소했다. 감소율이 3분기(-1.0%)보다 큰 폭 확대됐고 역시 4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사상 처음이다.

 

재산소득은 2만8천원으로 7.4% 늘었다. 3분기(18.5%)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가계 소득을 떠받친 것은 이전소득이다. 이전소득은 63만6천원으로 25.1% 늘어 4분기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금과 수당 등 공적이전소득(41만7천원)은 22.7% 늘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공적이전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친지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22만원)이 30.0% 증가했다. 추석 연휴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조소득이나 실비보험금 등 비경상소득은 10만2천원으로 49.1% 증가했다.

 

◇ 오락·문화 등 소비 0.1% 감소…평균소비성향 69.6%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3분기(-1.4%)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특히 의류·신발(-9.2%)과 오락·문화(-18.7%), 음식·숙박(-11.3%) 등 대면 서비스업 관련 소비가 감소했다.

 

고교 무상교육 등으로 정규교육 지출이 줄고 학원·보습교육 지출도 줄면서 교육 지출은 15.2% 감소했고, 휴대전화 구입 등 통신 지출도 6.8% 줄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16.9%),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6%), 보건(8.5%) 등은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집콕' 관련 품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월세 등 주거비와 주택 수리비, 연료비 등이 늘어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5.5% 증가했다.

 

주류가 22.2%, 담배가 5.8% 각각 증가하면서 주류·담배 지출도 12.5% 늘었다.

 

비소비지출은 98만6천원으로 0.3% 감소했다. 4분기 연속 감소인데 코로나19에 따른 종교시설 운영 중단, 외출·모임 자제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경조사비 등 가구간 이전지출(-4.0%), 헌금 등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16.1%), 이자비용(-4.7%)이 줄어든 반면 연금기여금(5.0%), 사회보험료(7.9%)는 늘었다.

 

세금 중에는 소득세·재산세 등 경상적 소득에 부과되는 경상조세(4.4%)가 증가했으나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퇴직소득세·취등록세 등 비경상조세(-2.5%)는 감소했다.

 

4분기 소득은 소폭 늘고 비소비지출은 줄면서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가구당 월 평균 417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69.6%로 1.7%포인트 하락했다. 100만원을 벌면 69만6천원을 쓴다는 의미로, 4분기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은 126만9천원으로 8.2% 증가했고 흑자율은 30.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가 줄어 흑자가 커진 '불황형 흑자'다.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