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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잘못된 자세로 골병 드는 허리, 젊은 층 ‘허리통증’ 방치하지 말아야

헬스클럽 등 운동 시설을 사용하기 어렵게 되면서 ‘홈트레이닝’이 유행하고 있다. 집에서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맨몸으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은 시간이나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든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운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위는 허리, 즉 척추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거나 학업을 수행하는 현대인들은 어린 나이부터 각종 허리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이미 허리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허리통증이 심해질 수 밖에 없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퇴행성 질환이 촉발되어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을 입어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허리 부분에만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넓어져 엉덩이나 골반, 다리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다리 근력이 약화되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등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하반신마비 등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다만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디스크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는 이유만으로 허리디스크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척추뼈 안을 지나가는 척추관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척추 관절이 노화되면서 인대가 두꺼워지고 뼈마디가 자라나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연령대는 50~60대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다리가 저리고 둔해지는 느낌에 허리와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자칫 허리디스크로 오인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젖힐 때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차이가 있으나 사실 환자가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여 이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나타날 때에는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심하지 않은 정도의 허리질환은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 약물 요법을 시행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진행, 호전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와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처치를 받으면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과 생활 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허리통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허리 부담을 줄이고 근력을 강화하려면 파워워킹이나 자유형, 배영 등이 효과적이다. 다만 수영이라 하더라도 접영이나 배영 등은 허리 움직임이 많아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합한 운동을 추천 받기 바란다.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글: 평택우리병원 이종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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