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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IPO, 전략·비전…장병규 의장 “게임을 넘어 미디어로 확장”

공모희망가 40만원~49만8000원…공모자금 70% M&A에 투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하나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그 게임을 다양한 미디어로 발전시키겠다”

 

26일 크래프톤은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크래프톤의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해 장병규 이사회 의장은 이같이 말했다.

 

크래프톤은 개발사 펍지 스튜디오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출시 이후 오픈월드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로 대중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메이저 게임사 반열에 오른 게임사다.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 의장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숏필름을 유튜브에서 공개한다는 생각을 하는 게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크래프톤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배워야 더 크고 지속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한 대표도 “콘텐츠 산업은 게임이라는 강력한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융복합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단일 IP 기준으로 게임은 다른 미디어에 비해 가장 강력한 매출이 발생하고, 높은 몰입감과 반복성으로 많은 시간을 점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게임을 통해 탄생한 강력한 IP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며 유니버스를 구축해 IP 영역을 확대하고, 다시 새로운 게임으로 새로운 IP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이른바 ‘펍지 유니버스’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과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에 참여하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어떤 시각에서 크래프톤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의견은 다를 수 있어서 (고평가) 지적이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런 콘텐츠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IP 산업으로 전 세계에서 이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관점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회사 포텐셜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토대로 29일 공모가를 확정 짓고, 내달 2~3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액은 40만~49만8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이다.

 

배 CFO는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의 70%가량을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2년 전부터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IP와 역량 있는 개발 스튜디오 확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들과 교류해왔다”라며 “나머지 30%의 절반으로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나머지 15%로는 고성능 장비 확충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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