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8.9℃
  • 흐림강릉 7.7℃
  • 구름많음서울 8.1℃
  • 대전 7.5℃
  • 흐림대구 9.6℃
  • 울산 8.5℃
  • 흐림광주 8.8℃
  • 부산 10.1℃
  • 흐림고창 5.1℃
  • 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7.8℃
  • 흐림보은 8.1℃
  • 흐림금산 8.5℃
  • 흐림강진군 10.4℃
  • 흐림경주시 8.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 33%씩 급성장…2040년되면 68조

삼정KPMG,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배터리 순환경제 ‘눈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가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떠오른다는 전문가 관측이 나온다.

 

2030~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출시 및 판매 금지를 선언한 국가들이 늘어나고, 전기차 시장 확대로 폐배터리 재활용이 일상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21일 발간한 보고서 ‘배터리 순환경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 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이 되면 573억 달러, 우리 돈 약 68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관건은 폐배터리 재활용이다. 전기차 주요부품은 배터리와 모터인데 특히 배터리의 비중이 크다.

 

배터리는 중금속으로 만들어서 그냥 버릴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전기차에서 가장 값비싼 부품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 확대는 필연적으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뒤 따를 수밖에 없다.

 

배터리는 조그마한 전지인 셀을 모아 거대한 전지를 이루는 데 전지에는 코발트, 리튬 등 희유금속이 사용된다. 이걸 빼내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쓰거나 타 산업에 판매하게 된다.

 

정책적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폐기물 처리 지침(Directive 2006)’를 개선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하고, EU 시장 내 사고파는 배터리 주 재료의 일정부분은 재활용할 것을 의무화했다.

 

미국은 배터리 사업을 좋은 일자리 창출‧기후대응 산업으로 꼽고 폐배터리 관련 인프라 및 기술개발 투자에 힘 쓰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국가 주도 폐배터리 관련 법안을 마련해 아시아를 선도하고 있다.

 

삼정KPMG는 기업이 폐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 ▲폐배터리 선점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대자동차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전기차 폐배터리를 ESS로 배치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닛산은 스미토모(Sumitomo)와 합작해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지게차, 골프 카트 등 기계용 배터리로 재제조 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했다.

 

이차전지 제조기업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 KST 모빌리티와 협업해 배터리를 확보하고 전기차 충전 ESS로 재제조하는 비즈니스에 힘쓰고 이다.

 

모빌리티 기업들은 소비자와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 전기차 배터리 리스 등 각종 정책을 통해 자사 전기차 폐배터리를 확보하고 있고, 이차전지 기업들은 배터리 제조기업 등과 재활용 협약 및 MOU를 맺으며 전기차 폐배터리 수거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도 전기차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폐배터리 수급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폐배터리 소재의 회수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홍민성 상무는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ESS, 원자재,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집중하되 기존 기업의 핵심 역량을 고려하고, 배터리 오너쉽 모델을 설계 및 구축해야 하며, 2025년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본격 가동 시대를 위한 본격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