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0.8℃
  • 흐림강릉 18.4℃
  • 연무서울 12.8℃
  • 구름많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12.1℃
  • 구름많음울산 15.1℃
  • 구름많음광주 11.0℃
  • 구름많음부산 14.5℃
  • 흐림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4.7℃
  • 구름많음강화 9.9℃
  • 구름많음보은 6.7℃
  • 구름많음금산 7.5℃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많음경주시 12.7℃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이슈

“지구촌 증시 위험은 금리인상 탓…전쟁, 고유가는 간접적”

— 러시아 전문가, “전쟁 안 끝내는 세력 따로 있다…인도주의? 풉!”
— 새 정부 미중일러 다각외교 기조…나토정상회의 참석 자제해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이나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언론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 자본시장이 붕괴가 가속화 됐고, 전쟁이 끝나지 않은 모든 책임이 러시아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 러시아 전문가가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 주목된다.

 

심지어 미국의 대러압박 공조에 가장 앞장선 영국에서도 자본시장과 금융전문가들은 각국의 증시 급락의 원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러시아 공사 등 유라시아 외교관을 지낸 러시아 전문가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은 <천지일보>가 4일 보도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대주고 있어서 전쟁이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대주고 있는 미국은 600만명이 넘는 난민 중 최대 10만명까지 수용하겠다고 했고, 영국은 고작 2만7000명을 받았다”면서 “인도주의적 미사여구가 넘치지만 결국 국익에 일치할 때만 행동에 나선다”고 꼬집었다.

 

6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4개국(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 등 NATO 비가입 파트너국, AP4) 정상들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게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러시아가 무기를 지원하는 나라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러시아와 척을 지지 않으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한미동맹도 중요하나 전략적 측면에서 북방외교의 핵심대상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소장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게 되면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돼 반우크라이나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 최근 5만명의 지식인들이 총리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말라고 공개청원을 내기도 했다. 최근 독일 외교장관의 파병 계획에 반대 시위도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도 3일 발표한 110대 정책과제에서 “미·중·일·러 4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 및 유라시아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방언론들의 일방적인 틀(frame)로 보도되는 것만 믿고 러시아와 미국, 우크라이나에 대해 잘 모르면서 섣불리 진영논리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는 이날 “대러 제재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가운데 한·러 관계의 안정적 관리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제규범에 기반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모색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지원 이외에는 무기 지원 등을 삼가하고 있는 점도 인수위의 주요 고려사항이다.

 

이태림 국립외교원 유럽러시아연구부 조교수는 최근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국내 동향 및 정국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서방 언론에서는 푸틴이 일부 군 장성 및 정보국 간부들을 징계한 정황을 비롯하여 러시아 집권 엘리트 내 분열, 푸틴 와병설, 푸틴과 권력기관 간 긴장설 또는 쿠테타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생산하면서 푸틴 체제의 위기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냉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자본시장 및 금융 전문지 <머니위크>는 4일 “주택가격을 포함해 주식시장에서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도, 에너지가격 상승 탓도 아니라 금리인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자금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예금이나 채권 투자로 몰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침체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와 제휴한 한국어 매체 <BBC코리아>는 최근 한국 거주 잘생긴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을 인터뷰 방송 보도에서 “푸틴은 악마” 등 예능 수준의 저질 발언을 여과 없이 보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