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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외국계 보험사들, 국내서 짠돌이 경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 본지 라이나생명 vs 삼성생명 2021년 경영성과 비교 분석
— 급여・임금총액보다 법인세 비용이 많아…삼성생명의 7.7배
— 보험료수익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삼성생명보다 3.7배 높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라이나생명이나 프루덴셜생명, AIA 등 외국 보험사들이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보험사들에 견줘 월등히 높은 이윤을 구가하면서도 고용과 세금, 투자 등 국내경제 기여도는 턱 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 자체 분석 결과 외국보험사 중 최고의 경영성과를 자랑하는 라이나생명의 경우 주로 내부 인건비(종업원)와 손해사정업무(협력업체) 외주비용 등 한국의 을(약자)들을 쥐어짜 높은 이윤을 누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 등 외국보험회사들의 경우 국내 토종 생보사들에 견줘 정규직 종업원 급여는 낮지는 않지만 정규직 비중이 크게 낮고, 텔레마케터 등 외주 또는 계약직(비정규직) 고용과 손해사정 아웃소싱 비용 등을 후려쳐 높은 이윤을 구가해왔다”면서 이 같이 본지에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지구촌 대형 보험회사 처브라이프에 매각이 예정돼 있는데 매각 예정가는 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토종 생보사 중 최상위인 삼성생명도 매각을 위해 기업가치를 산정해 보면 3조원에 이르지 못할 수 있는데, 외국 생보사의 기업가치가 이렇게 높다는 것은 국내 요소소득(임금, 지대, 이자)을 쥐어 짰다는 논리 말고는 설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라이나생명이 한국 이해관계자의 고혈을 짜내는 식의 짠돌이 경영으로 알짜수익을 올리고, 그 과실을 외국 본사가 취한 것은 지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경영성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본지가 라이나생명과 삼성생명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주요 경영성과를 비교해보니, 라이나생명은 삼성생명보다 자본금이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본금 대비 보험료 수익률은 44%로, 자본금 차이보다 높다.  영업이익은  삼성생명의 57.43% 수준이다.

 

급여와 임금 대비 보험료 수익을 보면 삼성생명보다 무려 1.2배 가량 앞선다. 거의 완전한 서비스업인 생명보험업을 영위하는 라이나생명이 수익을 내기 위해 지출하는 인건비가 같은 업계 토종 생보사인 삼성생명에 견줘  턱 없이 낮은 게 뚜렷하게 나타난다.

 

보험료수익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삼성생명보다 보다 무려 3.7배 가량 높다. 보험료 수익대비 당기순이익도 1.75배 높다.

 

자본금이나 매출 규모에 견줘 세금은 꽤 많이 내는 편이다. 라이나생명의 지난 2021년 기준 법인세 비용은 삼성생명보다 1.43% 많은 847억여원이었다. 서비스업 법인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턱 없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라이나생명의 보험료 수익에서 법인세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3.12%로, 삼성생명(0.48%)보다 무려 6.52배 정도 컸다.

 

라이나생명은 특히 급여와 임금총액보다 법인세 비용이 70% 가량이나 많은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의 벌이에 견줘 종업원과 계약직 종사자(주로 텔레마케터)들의 처우가 형편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라이나생명의 경우 급여와 임금총액에서 법인세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169.61%로, 삼성(22.02%)의 무려 7.7배에 이른다. 적은 자본에 높은 수익을 내는 라이나생명이 무려 3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매각될 수 있었던 이유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19일 본지 통화에서 “우리는 TV광고 이외에 거의 100% 계약직으로 채용된 텔레마케터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한편 정확한 라이나생명 매각 시기는 오는 10월일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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