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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부부애 비결이 멜론? …일본 북해도 유바리시 멜론 2개에 2500만원 낙찰

“수입할 경우 820만 원 정도 관세 붙을 것…RCEP 체결 전보다 약 90만 원 적은 금액”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일본 북해도 유바리시 멜론 2개가 2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낙찰가 보다 10%가 오른 가격이다.

 

일본 북부 훗카이도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서 프리미엄 유바리(夕張)시 멜론 2개가 300만 엔(2만3550 달러)에 팔렸다고 2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처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게 됐다. 양국은 농산물을 수입할 경우 열대과일에 붙는 관세 30~45%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본부세관의 한 관계자는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유바리시 멜론 2개를 수입할 경우 RCEP 체결 전에는 911만4480 원의 관세가 붙었을 것”이라며 “RCEP 체결에 따라 관세를 계산하면 820만3030원이 부과돼 체결 전과 약 9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한편 유바리는 일본 홋카이도의 탄광 도시다. 석탄 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도 몰락해 2007년 파산한 바 있다.

 

지자체의 파산으로 행정 서비스가 줄어들어 학교와 병원, 시립도서관,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이 폐쇄됐고 철도 노선 등 공공 인프라가 축소됐었다.

 

주민세, 고정자산세, 자동차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상하수도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비싸졌다. 공무원수도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한편 이들의 임금도 40% 삭감됐었다.

 

이러한 위기를 이겨내고자 유바리 사람들은 ‘브랜딩’을 통한 도시재생에 나섰다.

 

그들은 유바리가 ‘일본에서 이혼율이 가장 낮은 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돈은 없지만 사랑은 있다(no money but love’는 슬로건을 만들어 ‘멜론’과 ‘부부애(愛)’를 석탄을 대신할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켰다.

 

또 시큰둥해진 부부 사이를 다시 뜨겁게 만들어주는 ‘유바리 부부(후사이)’ 캐릭터를 만들어 이 지역 특산품인 멜론 판촉에 접목했다.

 

유바리시의 사례가 아직까지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부상하진 않았지만, 인구고령화로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바리시 방문이 증가하면서, 유바리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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