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8.8℃
  • 구름많음강릉 24.5℃
  • 연무서울 19.7℃
  • 흐림대전 20.7℃
  • 흐림대구 25.3℃
  • 연무울산 19.5℃
  • 연무광주 19.5℃
  • 연무부산 17.3℃
  • 흐림고창 18.9℃
  • 흐림제주 17.7℃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20.9℃
  • 흐림금산 21.0℃
  • 흐림강진군 19.0℃
  • 구름많음경주시 24.8℃
  • 흐림거제 18.5℃
기상청 제공

문화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라온제나 "즐겁고 기쁜 우리들"

- 정명규 한인회장, "한-캄 잇는 지구촌 인재로 성장하도록 든든한 버팀목 뒬 터"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캄보디아 거주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라온제나’(단장 옥해실)가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를 비롯한 여러 교민사회단체와 독지가들의 관심속에 지난 3월 초 창단했다고 현지 교민들이 본지에 알려왔다. 

 

이 합창단은 국내가 아닌 해외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창단한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으로 알려져 유독 눈길을 끈다. 

 

순우리말로 ‘기쁘고 즐거운 우리’라는 뜻을 가진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은 현재 캄보디아 왕립예술대(RUFA) 한국인 류기룡 음악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어린이 음악교육전문가 이진주, 선석아 다니엘국제학교장 등이 재능기부에 동참, 어렵게 느껴지던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창단의 꿈을 마침내 이룰 수가 있었다고 한다.

 

합창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씩 프놈펜 시내에 마련된 작은 교실에서 음악기초이론수업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 발성 연습 등 다양한 음악 지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어린이들을 위해 한글기초보충수업과 독서지도수업도 병행 중이다. 

 

방송인 김지선씨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청소년 멘토링 (사)러빙핸즈(대표 박현홍) 도움으로 새로 문을 연 초록리본도서관(2호점)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2000권 이상 다양한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크메르어로 된 동화책들도 다수 비치, 구연동화와 멘토링을 활용한 언어문자학습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 및 정서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옥해실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장은 “우리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해 나가는 가운데 음악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과 언어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합창단 창단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합창단 창단의 또 다른 산파역인 캄보디아한인회는 다문화가정지원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본 합창단 운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합창단 관계자는 “한인회뿐만 아니라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문병수)과 한캄섬유협회(회장 김준경), 부영그룹 황금연 법인장 등 현지진출 기업과 개인, 각 사회단체 등이 전자피아노 등 음악 수업에 필요한 악기와 학습교재비, 간식비 등을 매달 지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은 교민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후원 속에 지난 8월 한인회 주관으로 광복절기념행사에 특별 출연, 교민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명규 한인회장은 “우리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우며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민사회가 해야 할 역할이자 맡은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언어와 문화에 고루 익숙한 이 아이들이 21세기 미래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양국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은 금년 하반기 창단기념합창발표회를 위해 준비 중이며, 연말 각종 교민행사에서 아름다운 천사들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본 합창단 운영 취지에 공감한 한국인형극협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인형극 놀이수업도 곧 진행할 계획이란 소식도 들려온다.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나라 캄보디아는 우리 교민 약 1만 5000여 명이 거주하며, 이 가운데 한캄 국제결혼 다문화가정은 최소 700~800여 커플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