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22.0℃
  • 서울 16.9℃
  • 흐림대전 18.0℃
  • 흐림대구 21.2℃
  • 흐림울산 18.1℃
  • 흐림광주 17.7℃
  • 흐림부산 17.7℃
  • 흐림고창 15.5℃
  • 제주 16.8℃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7.5℃
  • 흐림금산 17.1℃
  • 흐림강진군 15.6℃
  • 흐림경주시 19.6℃
  • 흐림거제 17.5℃
기상청 제공

금융

업계 자금조달 숨통 트인다...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 인하' 나서

증권사 "최근 자금시장 금리 수준 반영한 것"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증권사들이 연초 자금시장 경색이 가라앉는 데 따라 발행어음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금리를 인하한 이유에 대해 "최근 자금시장 금리를 반영해 발행어음 수익률(금리)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부터 발행어음 금리를 0.1∼0.35%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인 발행어음 금리는 5.25%에서 4.90%로 떨어졌고, 271∼364일(5.15%→4.85%), 181∼270일(5.10%→4.80%), 91∼180일(4.70%→4.45%), 61∼90일(4.20%→3.90%) 약정 상품도 하향 조정됐다.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수시·31∼60일물 발행어음 금리는 3.90%에서 3.80%로 인하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2일부터 5%대 발행어음 금리를 0.2∼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181∼270일 약정 상품은 금리를 5.30%에서 5.10%로 인하했으며, 그 이상 기간과 적립식 상품은 0.25%포인트씩 내려 5%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뜨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이미 6개월물 이상인 경우 금리를 0.5∼0.6%포인트씩 내려 3∼4%대 후반에서 대부분의 발행어음을 발행하고 있다. KB증권도 현재 1년물(5.05%)을 제외한 1∼9개월 약정 발행어음은 금리가 3∼4%대다.

 

한국투자증권과 일부 특판 상품을 제외하면 이달부터 5%대 금리의 증권사 발행어음은 자취를 감춘 셈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은행 예·적금과 달리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아 발행사의 신용 위험에 따라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곳은 대형사 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4곳뿐이다. 이들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안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는 지난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4%대가 대부분이었지만,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해지고 증권사도 유동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한달여 만에 5%대까지 올랐다. 한때는 연 8%대 특판 상품까지 등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사들이 고금리의 발행어음으로 시중 자금을 흡수하자 중소형사의 자금난을 우려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대형사에도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신용 위험 우려가 증가하며 시장이 경색됐고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수신 경쟁을 했다"며 "그러다보니 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도 과도하게 올라갔고 현재는 정상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화 조치와 증권업계의 '제2 채안펀드' 등 자구책이 효과를 내면서 단기자금시장의 바로미터 격인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지난달부터 연일 내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 91일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초 5.54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기 시작해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6일엔 5.010%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