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17.2℃
  • 서울 15.5℃
  • 흐림대전 16.6℃
  • 흐림대구 19.2℃
  • 흐림울산 18.3℃
  • 흐림광주 15.2℃
  • 흐림부산 16.9℃
  • 흐림고창 14.9℃
  • 제주 15.7℃
  • 흐림강화 12.3℃
  • 흐림보은 16.2℃
  • 흐림금산 16.2℃
  • 흐림강진군 13.4℃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태권도복 수입가 부풀려 은행돈 7억 빼먹은 무역업자 세관에 적발

2달러→20달러 속여 해외에서 사기대금 7억상당 취득

크기변환_신용장 사기로 은행돈 국외 편취 과정.jpg
신용장 사기로 은행돈 국외 편취 과정 <자료제공=부산경남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중국산 저가 태권도복의 가격을 부풀려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은행돈 7억원을 편취한 무역사기단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2달러짜리 중국산 저가 태권도복의 가격을 10배로 부풀려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뒤 고의로 물품인수 및 대금지급을 거절한 후 은행이 수출업자에게 대지급하게 하는 수법으로 은행돈 7억원 상당을 해외로 빼돌려 편취한 5인조 무역사기단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일당 중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수출책 H씨(남, 51세)를 현장에서 체포해 2일자로 부산지발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서울 소재 G사 대표 A씨는 자금사정 악화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직면하자 중국에서 의류 공장을 하는 지인 H씨와 은행돈을 해외로 빼돌린 후 나눠 갖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물품가격을 10배 정도 부풀려 허위계약을 체결하고 동 계약을 근거로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후 저가 태권도복이 국내에 도착하자 고의로 물품인수 및 대금지급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품의 품질과는 무관하게 무역서류만 일치하면 대금지급 의무를 지게되는 신용장의 특수성 때문에 신용장 개설은행은 저가의 태권도복을 떠안는 댓가로 고가의 물품대금을 수출자 측에 대신 지급할 수밖에 없었고 일당의 교묘하고 지능적인 수법에 꼼짝없이 걸려들어 사기를 당한 것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출입 거래를 이용하여 국부를 빼돌리고 금융기관에 피해를 끼치는 범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하여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끝까지 추적해 ‘지하경제 양성화’ 및 ‘불법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사한 피해시 관세청이나 세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