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8℃
  • 구름많음강릉 25.1℃
  • 연무서울 22.1℃
  • 구름많음대전 23.5℃
  • 흐림대구 25.9℃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0.5℃
  • 구름많음부산 21.5℃
  • 흐림고창 20.8℃
  • 흐림제주 19.7℃
  • 흐림강화 18.2℃
  • 구름많음보은 22.9℃
  • 흐림금산 22.3℃
  • 흐림강진군 20.9℃
  • 흐림경주시 25.6℃
  • 흐림거제 23.2℃
기상청 제공

삼성·LG·롯데, 추석 전 대금 앞당겨 지급..."협력사와 상생"

삼성 1.4조, LG 1.2조, 롯데 0.6조…중소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삼성, 수산물 소비촉진 장터 열어…LG, 소외 이웃에 생필품 전달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삼성과 LG, 롯데 등 대기업이 명절 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상생 활동을 실천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1개 관계사가 중소 협력사에 물품대금 총 1조4천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서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도 물품 대금 1조400억원을 최대 2주까지 앞당겨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왔으며, 2011년부터는 대금 지급 횟수도 월 4회로 확대하는 등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한 금액보다 2천5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4개 계열사가 추석 연휴 사흘 전인 25일까지 협력사의 납품대금 5천900억원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 1만800여곳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9천600여곳에 9월 결제대금 3천억원가량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정도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25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거래한 921개 중소기업에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지급이 예정된 797억원을 15일에 일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원래 지급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긴 것이다.

 

오뚜기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주문자위탁생산(OEM)업체,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2곳에 하도급 대금 126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고,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등을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 수산물 판매 품목을 당초 계획보다 3배 늘렸다.

 

기존에는 연휴 전 2∼3주 동안만 명절 장터를 운영했으나, 올해는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총 4주간 열기로 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임직원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도 진행한다.

 

LG 계열사는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과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또 LG이노텍은 사업장이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