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맑음동두천 11.1℃
  • 흐림강릉 12.4℃
  • 맑음서울 11.6℃
  • 구름많음대전 12.0℃
  • 대구 13.3℃
  • 흐림울산 11.3℃
  • 흐림광주 11.5℃
  • 흐림부산 12.9℃
  • 구름많음고창 7.8℃
  • 구름많음제주 12.9℃
  • 맑음강화 10.9℃
  • 구름많음보은 11.3℃
  • 구름많음금산 11.1℃
  • 구름많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11.5℃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집중분석] 한경선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인사적체 속 첫 돌파구

교육원장 이후 광역 기관장 배치 주목
후임 서울국세청 감사관에 김학선…베테랑 계보 연결
중부국세청 인사쇄신 기조 하에 후속 인사 단행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19일 자로 한경선 부이사관(현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을 고위공무원 나급에 승진, 제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 승진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경선 원장이 부이사관에 승진한 지 2년 만의 일이자 세무대 6기 중에서 첫 나급 고위공무원 배출이다.

 

한경선 원장은 67년생으로 세무대 6기를 나와 1988년 8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섰다.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주로 활동하며 사무관과 서기관에 승진했으며, 2015년부터는 국세청 본부에서 소속으로 주로 활동했다.

 

대내외 인망이 높으며, 업무 능력이 탁월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거쳐 지난 2022년 3월 부이사관에 승진, 그리고 2년 만에 고위공무원에 오르게 됐다.

 

비고시 출신 부이사관은 행정고시와 달리 직급승진이 느릴 수밖에 없기에 3급 승진 후 1년~2년 내 승진에 이르지 못하면, 고위공무원 승진은 요원해진다.

 

특히 최근처럼 인사 적체가 누적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한데 한경선 원장과 같이 부이사관에 승진했던 최인순, 박찬욱, 강상식 부이사관 중 처음으로 고위공무원 승진에 이르렀는데, 이중 현재 고위공무원에 오른 것은 한경선 원장이 유일하다.

 

 

7급 공채 출신인 최인순 전 강남세무서장(퇴직)은 65년생 2013년 서기관 승진 군번임에도 퇴직을 3년 앞둔 상황에서 부이사관 승진이 이뤄져 강남세무서장에서 공직을 마쳐야 했다.

 

행시 43회 강상식 부이사관(77년생, 고려대)은 국세청 소비세과장과 부가가치세과장을 거쳤으며, 행시 44회 박찬욱 부이사관(71년생, 중앙대)도 4년간 국세청 본부에서 과장 보직을 거쳤다.

 

하지만 2년이나 부이사관 승진이 앞섰던 행시 44회 공석룡 국장(71년생)과 69년생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박병환 국장(경북 영주, 서울대, 행시 44회)을 제외하고, 2021년 10월 부이사관 승진군번 중 장신기 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길용 강남세무서장, 김정주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최종환 성동세무서장조차 아직 고위공무원 승진길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부이사관 승진군번은 다소 느리지만, 박정열 국장(행시 45회)처럼 국세청 내 인사-역외정보-국제조사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주력 인재를 발탁하면서 고위공무원 승진길은 더욱 좁아졌다.

 

그런 만큼 한경선 원장의 승진 발령은 국세청 내 승진적체를 일부 해소함과 더불어 비고시 출신 중 베테랑 발탁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배치로 해석된다.

 

다만,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기관장이긴 해도 국세청 내 보조지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인사 적체를 뚫고 보직 경로를 한 차례 더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위공무원은 기관 운영 역량을 염두에 두고 선발 및 검증 과정을 거치기에 일단 고위공무원에 승진한 이상 지역 세무 행정을 총괄하는 광역 기관장 선발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편, 한경선 원장의 서울국세청 감사관 후임으로는 김학선 국세청 장려세제과장(부이사관)이 꼽혔다.

 

김학선 부이사관은 세무대 7기 출신으로 2024년 2월 부이사관에 승진했다. 부이사관 승진은 최근이지만, 2015년 서기관에 승진해 2020년 6월 영등포세무서장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거의 4년간 국세청 본부 업무를 위해 헌신해왔다. 비고시 가운데 본부 업무로 4년이나 헌신하고, 국세청으로부터 헌신을 허용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후임 국세청 장려세제과장에 김동현 서울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서울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에 정상수 과장이 들어왔다.

 

부산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에 김기영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에 김용재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에 정희진 서울국세청 조사3국 3과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 3과장에 김성기 중부국세청 징세과장, 중부국세청 징세과장에 김영기 중부국세청 조사2국 2과장이 각각 움직였다.

 

 

보직이 없어진 김광수 전 부산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어떻게 움직일지, 공석인 중부국세청 조사2국 2과장에 누구를 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부국세청은 지난해 예고했던 공정 인사쇄신을 추진한 만큼 조사2국 2과장 자리에 인망‧역량‧성과 측면에서 선별된 인재를 배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