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0℃
  • 구름많음강릉 21.9℃
  • 연무서울 16.9℃
  • 흐림대전 18.3℃
  • 흐림대구 17.5℃
  • 흐림울산 20.6℃
  • 구름많음광주 15.9℃
  • 흐림부산 19.8℃
  • 구름많음고창 15.5℃
  • 흐림제주 19.1℃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많음보은 14.2℃
  • 흐림금산 13.8℃
  • 흐림강진군 15.8℃
  • 구름많음경주시 20.7℃
  • 흐림거제 18.7℃
기상청 제공

정부, 내년 R&D 예산 24조 8000억원 투입…역대 최대 규모

2025년 국가R&D사업 예산 배분 확정… AI반도체·바이오·양자기술 등
우주·혁신도전형R&D 1조원 시대 개막…기초연구에 2조 9400억원 투입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집중될 예정이다.

 

3대 게임체인저 기술 투자 확대

 

먼저 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AI R&D 분야에는 1조 1000억원을 포함해 총 3조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가 보유한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AI 반도체 분야는 차세대 범용 인공지능, AI 안전 기술 등 빅테크 주도의 AI 생태계 한계를 극복하고 판도를 바꿀 차세대 AI 기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 분야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 기반과 바이오 제조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필수·지역 의료 등 보건 의료 현안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양자 기술 분야는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강화된다. 양자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혁신·도전형 R&D 및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

 

혁신·도전형 R&D에는 1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파괴적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고위험-고보상형 R&D를 연구개발 시스템 내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도전형 R&D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하며, 10% 개선이 아닌 10배 퀀텀 점프를 목표로 하는 연구와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개척하는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연구에는 전년 대비 11.6% 증액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천4백억 원이 배정된다. 이는 연구의 수월성과 전략성,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잘하는 연구자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약 연구를 신설하고, 개척 연구를 통해 태동하는 분야의 과감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아젠다와 지역 혁신에 기여하는 연구 트랙을 마련하여 기초연구가 지식 창출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창의연구를 확대한다.

 

첨단기술 및 미래 산업 투자

 

우리가 선도하고 있는 초격차 첨단 기술에는 2조 4천억 원이 투자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전고체, 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디스플레이 분야는 OLED 초격차, iLED 신격차 확보에 투자를 강화한다. 반도체 분야는 첨단 패키징 및 화합물 반도체 등 유망 분야 생태계를 강화하며, 차세대 통신 분야는 6G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위성통신 개발 등 통신 영역 확장에 본격 투자할 예정이다.

 

우주 경제 실현과 미래 에너지 수요 대응에도 3조 2천억 원이 투자된다. 내년에 처음으로 1조 원 시대에 진입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된다.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도달을 목표로 우주 탐사, 차세대 발사체 핵심 역량 확보에 투자하고,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과 우주 기술·부품 국산화 등 자생적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및 방산 기술 개발

 

디지털 범죄, 지진, 홍수, 화재, 산업 안전 등 중대 재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안전 R&D 지원도 강화된다. 전기 기반 신종 화재, 물류 시설의 대형 화재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K-9 자주포, 천궁 등 방산 수출 무기 체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군간, 부처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자, 혁신과 정체의 기로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선도형 R&D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선도형 R&D로의 체질 전환이라는 큰 정책 방향 하에 R&D 예타 제도 폐지, 혁신·도전형 R&D 지원 체계 구축,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글로벌 R&D 제도 개선 등 정부 R&D 투자 시스템 개혁을 추진해왔다. 이번 예산 배분을 통해 정부 R&D의 혁신성과 효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