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9.4℃
  • 서울 7.0℃
  • 대전 6.2℃
  • 대구 7.3℃
  • 울산 8.8℃
  • 광주 9.5℃
  • 부산 10.7℃
  • 흐림고창 9.7℃
  • 제주 12.8℃
  • 흐림강화 3.6℃
  • 흐림보은 5.0℃
  • 흐림금산 6.0℃
  • 흐림강진군 10.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9.3℃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강민국 의원 "티몬·위메프 사태 후 접수된 소비자상담건수 작년 2배 수준"

최근 1주일간 한국소비자원에 소비자상담건수 5899건 접수…올해 상담건수 중 76.8% 수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2일 티몬·위메프 미정산·환불 사태 발생 이후 1주일만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상담건수가 작년 전체 소비자상담건수의 2배 이상인 580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 28일까지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총 1만807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4705건, 2022년 3013건, 2023년 2671건 등 최근 3년간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8일 기준 올해 소비자상담건수는 7685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사태로 인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사태가 발생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소비자상담건수는 5899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약 7개월간 상담한 건수 중 76.8%에 달하는 비중이다. 또한 이는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의 2배 이상 되는 규모이기도 하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사태에 따른 소비자상담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2일 24건, 23일 250건, 24일 1830건, 25일 2048건, 26일 1654건, 27일 82건, 28일 11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여행·항공·숙박이 3648건(61.8%)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가구·가전·상품권 등이 2251건(38.2%)으로 뒤를 이었다.

 

강민국 의원실에 의하면 현재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사태 발생 기간인 지난 일주일간 소비자상담접수건을 사업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로 넘기지 않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이 기간 동안 접수된 대량의 소비자상담건 대부분이 항공·여행·숙박 관련 유사 소비자 피해라는 특성을 고려해 이들 품목의 환불 지연 피해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착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소비자원은 항공·여행·숙박 이외 품목은 개별 상담과 피해구제 절차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현행 소비자기본법 제68조 ‘분쟁조정 특례’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에게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구제에 따른 합의 절차 없이 집단분쟁 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

 

이번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사태 외에도 티몬·위메프로 인해 발생한 피해구제 규모는 최근 3년 반 동안 일정 수준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위메프에서 일어난 소비자 피해금액의 경우 2021년 5002만4580원(274건), 2022년 6876만9266원(222건), 2023년 1억3991만5979원(270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해 발생한 피해금액은 8404만3118원(217건)으로 조사됐다.

 

강민국 의원은 “과거 전자상거래 당시 일반적인 소비자 피해는 입점업체와 소비자간 분쟁에서 발생했으나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플랫폼과 입점업체간 분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기존 양상과 차이점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소비자원은 분쟁조정 성립시 조정서가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기에 신속하게 분쟁조정위원회 관련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현장검검을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과 위메프의 거래구조와 정산 주기, 자금 운용 상황 등을 종합 조사해 반드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및 환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뒤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언급했다. 

 

구영배 대표는 “여행상품 중심으로 고객 피해는 5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면서도 “다만 판매자 피해 규모는 여러 변수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려우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큐텐은 티몬·위메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해서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고 양사에 피해회복용 자금 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큐텐 보유 해외 자금 유입과 큐텐 자산·지분 처분 및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