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1.8℃
  • 흐림강릉 14.5℃
  • 서울 13.1℃
  • 대전 13.2℃
  • 흐림대구 14.9℃
  • 울산 15.7℃
  • 흐림광주 12.4℃
  • 부산 16.0℃
  • 흐림고창 12.6℃
  • 제주 14.5℃
  • 흐림강화 11.3℃
  • 흐림보은 13.2℃
  • 흐림금산 13.8℃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5.3℃
  • 흐림거제 13.7℃
기상청 제공

[세정현장 속으로]유일한 부이사관 박영태 강남서장을 만나다

협업과 소통 중시하는 전형적 세무공직자

(조세금융신문=김종규 기자) 소문대로 외유내강형이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난 자태라고 여겨진다. “어서오세요”하면서 싱긋 웃는 부드러운 특유의 말투가 정감 있게 들린다.

그 덕에 조사국 시절이나 고객만족센터장 근무 때도, 일선현장 세정운영 면에서도 납세자와의 대화설득의 명수라는 평을 받을 만큼 유연한 스피치가 일품이다.

국세청 개청 이래 일선세무서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2일 부이사관(3급) 승진의 영광을 안은 박영태 강남세무서장을 찾았다.

박영태 강남세무서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구현을 위해서는 직원상호 간의 소통과 화합하는 직장분위기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소통을 통한 신뢰가 쌓여져야만 납세국민으로부터 공정한 세정, 국민과 함께하는 세정도 가능하다”는 박 서장은 “이같은 생각은 평소의 일선세정 운영 방침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리더가 가져야 할 소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인다.

일선 세무서장이 본청과 지방청을 거치지 않고 3급으로 승진한 케이스는 박 서장이 처음 있는 인사여서 국세청 안팎으로 큰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이같은 전례 없는 파격적인 인사는 임환수 국세청장의 취임 초의 인사의지를 재확인한 케이스다.

“열정으로 헌신하면 직급 연령은 물론 근무부서 출신 지역을 따지지 않겠다”는 임 국세청장의 인사배려 행정이 잘 영글어져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분명하다. 임 국세청장의 이러한 배려에 호응이라도 하듯 박 서장은 오늘도 소통과 화합을 위한 일선 세정현장을 몸소 뛰고 있다.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매월 셋째 화요일)에는 각과에 ‘세금문제 상담창구’를 설치, 신고상황이나 홈택스 신고화면에 대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또 청사 2층 텃밭에서 자란 상추, 가지, 고추 등으로 조리한 보쌈메뉴로 5년 미만 직원들 그리고 서장, 과장과 함께 저녁밥상을 마련하여 오랜 공직생활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고 느낀 점도 교감하는 등 화기애애한 소통의 시간을 보낸 것도 그 실 사례다.

박 서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강남논현데이케어센터를 방문, 어르신들과 레크레이션 활동을 함께해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해서 작은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미래 납세자인 언북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세금교실을 열고 여러분이 미래 멋진 주인공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한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관할구역에 성형외과와 병의원, 관광관련 업종이 많아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심했다고 한다. 박 서장은 “이들에 대해서는 세무서장 직권으로 세무조사 유예나 납세유예 등 세금납부를 연장하거나 유예하는 등의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귀띔한다.

박 서장은 현직 고위공무원으로는 드물게 전문성과 현장 감각이 탁월한 협업과 소통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세무공직자상(세무전문가)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건설부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박 서장은 1993년 경제기획원에서 국세청으로 입성하게 된다. 1999년 안정남 청장 당시 국세청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더불어 인사태풍이 불었던 그 해 서기관으로 승진, 영덕서장으로 첫 기관장 자리에 앉게 된다.

이어 △중부청 개인납세2과장△서울청 조사3국 조사3과장△서울청 조사2국 1과장△국세청 소득지원과장△국세청 고객만족센터장을 각각 역임, 본·지방청 조사업무를 비롯 기획업무에도 종사하였다. 또 기관장으로는 △노원서장△강서서장△성동서장을 거쳤고 부이사관 서장답게 소임을 다하고자 오늘도 노심초사, 세정현장을 뛰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