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0℃
  • 흐림강릉 24.4℃
  • 연무서울 19.4℃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3.7℃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21.8℃
  • 흐림고창 20.0℃
  • 흐림제주 20.6℃
  • 흐림강화 17.8℃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21.3℃
  • 흐림강진군 20.1℃
  • 구름많음경주시 22.2℃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HUG, 악성임대인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8563억원 중 10%만 회수

주택 730채 보유한 악성임대인 A씨의 경우 대위변제액 1357억원 가운데 3%만 회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악성임대인 10명의 전세보증금 총 8500억여원을 세입자에게 대신 지급한 뒤 이중 10% 수준인 800억여원만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UG는 한 악성임대인을 대신해 전세보증금 1000억여원을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후 이 가운데 3% 수준인 30억여원만 돌려받기도 했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전달받은 ‘전세보증 다주택채무자 상위 10인 현황’에 의하면 이들 임대인 10명의 대위변제 건수는 총 4115건으로 856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중 회수액은 10% 수준인 853억원에 그쳤고 임대인 10명 가운데 악성 임대인으로 명단을 통해 정보가 공개된 자는 4명에 불과했다.

 

또 3건 이상 대위변제를 발생시킨 다주택 집주인을 대신해 HUG가 세입자에게 지불한 전세보증금은 올해 8월 기준 총 3조809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HUG의 전체 대위변제금 8조5119억원 중 약 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HUG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3조3227억원은 현재도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세보증 다주택채무자 상위 10인 가운데 A씨의 경우 HUG가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보증금은 1357억원이다. 그러나 이중 경매 등을 통해 HUG가 현재 회수한 금액은 단 34억원으로 전체 금액 대비 3% 수준에 불과하다. A씨의 경우 10명 중 가장 많은 주택 730채를 전세로 내놓은 인물이다.

 

A씨 다음으로 많은 주택 605채를 전세로 내놓은 B씨가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은 1081억원이다. HUG는 B씨를 대신해 해당 보증금 전액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줬으나 아직까지 단 한 푼의 보증금도 B씨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손명수 의원은 “현행 전세보증금제도가 전세사기범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며 “정부는 악성 임대인을 일벌백계하고 다주택채무자에 대한 보증 발급기준 강화, 전세금반환보증제도 개선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