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17.2℃
  • 서울 15.5℃
  • 흐림대전 16.6℃
  • 흐림대구 19.2℃
  • 흐림울산 18.3℃
  • 흐림광주 15.2℃
  • 흐림부산 16.9℃
  • 흐림고창 14.9℃
  • 제주 15.7℃
  • 흐림강화 12.3℃
  • 흐림보은 16.2℃
  • 흐림금산 16.2℃
  • 흐림강진군 13.4℃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서울청 자금출처조사 무혐의 종결 전체의 57.9%

김관영 의원 "정밀한 조사대상 선정으로 납세자 권익 보호해야"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자금출처 조사’의 무혐의 종결 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국세청의 청우 셋 중 한 명은 무혐의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다 정밀한 조사대상 선정으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관영 의원은 11일 서울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처럼 지적하며 “납세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자금출처 조사의 경우 최대한 정밀한 대상 선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자금출처 조사는 특정 거래대금 등에 대한 자금 80% 이상의 출처를 금융거래증명원, 원천징수납부증명서 등 객관적 자료를 통해 납세자가 직접 증명해야 하는 제도다.


이는 여타 세정의 경우 입증책임이 과세당국에 있는 것과는 상이한 것으로, 납세자는 각각의 자금출처를 소명하기 위해 각종 증빙서류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발부 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해야만 한다.


특히 다년간에 걸쳐 이뤄진 자금원의 80% 이상을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증명하기란 쉽지 않아 자금출처 조사 개시 자체가 납세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며 사실상 일종의 세무조사로 느끼는 경우가 태반이다.


문제는 이처럼 납세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조사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과세당국의 자금출처 조사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지난해의 경우만 봐도 2010년 대비 전체적으로는 51%나 증가했으며, 지방청별로는 서울청의 경우 건수는 71.1% 증가했다. 그 결과 서울청의 지난해 추징세액은 2010년 대비 459.3%나 급증했다.


중부청의 경우에도 건수는 27.6%, 추징세액은 19.8% 증가했지만 서울청과 비교하면 추징세액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이는 서울청이 상대적으로 납세자에게 큰 부담이 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를 통해 과세를 많이 했으며, 과세 실적에서도 특히 우수했다는 말이 된다.

<2010년 대비 2014년 전국 지방국세청 자금출처 조사 실시 실적 추이>

 

전체 

서울청 

중부청 

대전청 

광주청 

대구청 

부산청 

 종결건수

52.0% 

71.1% 

27.6% 

60.0% 

61.5% 

316.7% 

8.3% 

 과세건수

73.1% 

75.0% 

70.3% 

75.0% 

90.0% 

250.0% 

28.6% 

 추징세액

 239.2%

459.3% 

19.8% 

82.7% 

227.3% 

332.9% 

245.0%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무혐의 종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2013년도 서울청의 무혐의 종결 비율을 전체 조사건수의 30.3%에 달해, 조사 3건 중 1건이 무혐의됐다. 이같은 서울청의 무혐의 건수는 전국의 무혐의 건수의 57.9%를 차지하는 수치다.

<무혐의 종결 비율(%)>

 

2014년 

2013년 

2012년 

2011년 

2010년 

 서울청

 30.3

 23.2 

 19.7 

24.2 

 31.9 

 중부청

 26.4 

 22.2 

 16.4

 29

 44.8

 대전청

 12.5

 16.7

 10.3

 23.3

 20

 광주청

 9.5

 20.8

 16.7

 13.6

 23.1

 대구청

16

  8.3

 0

 6.7

 0

 부산청

 7.7

 22.2

 6

 8.3

 22.2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자금출처 조사에 있어 무혐의 종결 건수는 조사대상 선정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으며, 납세자에게 큰 직간접적인 비용을 초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서울청의 무혐의 건수가 전국의 57%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서울지역의 무고한 납세자들이 무분별한 서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금출처 조사를 받는 일반인의 경우 평상시 회계자료를 철저히 관리보관하지 않는 이상 자금출처의 80% 이상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며 “입증 요구만으로 납세자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는 자금출처 조사는 최대한 정밀한 대상 선정이 요구됨에도 서울청의 경우 무혐의 종결 건수가 지나치게 많은 것은 대상선정 시스템이 부재하거나 무능한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