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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 ETF 시장 '170조원 시대'...순자산 증액분 75% '해외형'에 쏠려

순자산 총액 173조, 전년比 43% 52조원 증가…글로벌 11위
상장폐지 ETF 51개로 역대 최다…국내형 ETF 수익률 1위는 '인버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순자산총액 173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순자산 증가분의 약 75%는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해외형 ETF에 쏠렸고, 상장 폐지된 상품 수도 역대 최다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내실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93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이날 기준 173조2천억원으로 전년(121조1천억원)보다 약 52조900억원(43.0%) 증가했다.

 

순자산총액이 가장 많은 상품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9조1천억원)이었고, 'TIGER 미국S&P500'(7조2천억원), 'TIGER 금리투자KIS(합성)'(6조3천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종목은 35종목으로 지난해보다 1종목 늘었다.

 

올 한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는데, 이중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2.9%로 전년(45.3%)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LP 제외) 비중은 22.2%에서 30.5%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9.4%에서 20.4%로 증가했다.

 

이처럼 ETF 시장이 올 한해 빠르게 외형을 키워나갔지만, 내실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해외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28조3천500억원에서 올해 67조2천100억원으로 137.1% 늘었다.

 

이에 비해 국내형 ETF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92조7천100억원에서 105조9천억원으로 1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ETF 전체 시장 순자산총액 증가분의 약 75%가 해외형 ETF에 집중된 것이다.

 

수익률도 상당한 차이가 났다. 올해 ETF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6.8%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수익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이 201.6%로 해외형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와 'KODEX 미국서학개미' 역시 각각 180.5%, 103.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형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로 67.6%를 기록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와 'TIGER 200 중공업'이 각각 65.7%와 62.1%로 그 뒤를 이었다.

 

상장폐지 ETF 종목 수는 시장 개설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 폐지된 ETF는 51종목으로 전년(14종목) 대비 37종목 늘었다.

 

한편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13조8천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는 같은 기간 375개에서 412개로 늘었다. 평균 수익률은 3.21%로 집계됐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1천209억원으로 지난해(1천589억원)보다 23.9% 줄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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