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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연이어 법원행…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

영업손실 268억원·부채비율 838%
신동아건설 이어 두 번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경영난 끝에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달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중견 건설사가 법원에 관리를 받게 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268억원에 달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6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에 이르며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한동안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2024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409억 원, 당기순손실이 516억 원에 달하며,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567억 원에 이르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8월 기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712억 원에 달해 유동성 위기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삼부토건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 평가에서 71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경영진 교체도 있었다. 지난달 기존 신규철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오일록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최근 건설업계는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앞서 시공능력 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이 지난달 22일부터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며, 전북 지역 건설업체인 제일건설도 지난해 12월 부도 처리된 후 이달 19일부터 법원의 회생절차를 받고 있다.

 

삼부토건이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향후 법정관리하에서의 구조조정, 자산 매각, 채권단 협의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부토건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생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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