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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애플, '다양성 프로그램' 유지키로…'폐지' 주주 제안 부결

"우리 핵심 가치 지켜나갈 것…법적 환경 변화로 일부 조정 필요"
팀쿡 CEO 연간 보상 16%↑…"5천억달러 투자, 국가 미래 위한 노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채용 등에 있어 성별·인종·민족의 다양성을 장려하는 DEI(Diversity·Equity·Inclusion)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DEI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국가공공정책연구센터(NCPPR)가 제안한 'DEI 프로그램' 폐지 안건을 놓고 표결을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NCPPR은 다양성 프로그램이 차별을 초래할 수 있고 규정 준수가 애플의 수익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했다.

 

이 센터의 스티븐 패드필드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법무부에 DEI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법 차별 근절을 지시했다"며 "이런 분열적이고 가치 파괴적인 의제 추진은 애플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DEI는 사라지고 능력주의가 들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은 "이 제안은 우리의 경영 방식을 간섭하는 것"이라며 "애플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모든 기준에서 차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 CEO 팀 쿡은 "우리의 강점은 항상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혁신하고 사용자들을 위해 마법 같은 무언가를 창조하는 협력 문화를 제공하는 데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독창적 문화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며 "포용적 문화를 유지하고 우리만의 핵심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 제안에는 반대했지만, 쿡 CEO는 "법적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정책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이사회 구성원, 감사인 및 회사의 임원 보수 인상에 대한 안건은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쿡 CEO의 연간 보상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 급여와 주식 보상 및 보너스로 총 7천461만 달러(1천69억원)를 받아 전년보다 16% 올랐다.

 

쿡 CEO는 지난 24일 발표된 5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고향이며, 우리는 국가 미래에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아울러 매년 배당금을 늘릴 계획이며 올해 인상에 대해서는 5월에 투자자들에게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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