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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경영지표 반등...일시적 현상 or 추세반전 신호탄?

2024.9말 총자산, 순이익, 부실채권비율 직전 분기비 개선...1년 만에 반등
금융당국 “부실채권 정리 등 주효...향후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
한신평 “부동산PF 양적부담은 줄었지만 질적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경영지표 중 직전 분기말 대비 총자산과 순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되고,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1년여에 걸쳐 이어진 하락추세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약 122조 원으로 직전 분기인 6월말 120조 원과 비교해 약 2조원, 자기자본은 14조5천억 원을 기록 약 0.1조원이 각각 늘었다.

 

손익 역시 개선 세를 시현,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비록 9월말 누적 순이익이 3550억 원 적자를 기록, 적자행진을 지속했지만 직전분기(6월말) 3890억 결손 보다는 약 340억 원이 개선됐고,

 

더불어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 역시 직전 분기 11.53%에서 지난해 3분기 11.17%로 약 0.36%P 감소했다.

 

특히 분기별 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2월 2228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후 23년 1분기 527억 적자를 시작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더니 마침내 지난해 3분기에는 258억 원의 흑자를 시현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총자산 등 주요 경영지표들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기록한 악화 추세를 마감하고 약 1년 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어서 이제는 기나긴 터널에서 탈피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지표들이 직전 분기말 대비 호전 된 수치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저축은행 별로는 그 수치가 상반된 결과물을 보임으로써, 현재 거래중이거나 새로이 거래하려는 소비자들은 해당 저축은행별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다.

 

실제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상상인저축은행 등 34개사는 직전 분기(6월말)대비 부실채권비율이 늘었고, 오케이저축은행 등 45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저축은행 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2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안국과 라온저축은행의 BIS비율(9월말)은 각각 13.2%, 10.9%로 규제 비율인 7%를 초과하고 있으나,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개선권고 부과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어, 저축은행과 거래중이거나 새로이 거래를 시작하려는 소비자들의 꼼꼼한 주의가 왜 필요하다고 조언했는지에 대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이제 업계와 소비자 관심은 앞으로 저축은행업계의 제반 경영지표가 어떠한 흐름을 보일지에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실화의 뇌관이었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일관되게 추진중이고, 현재 부동산 PF 연착륙은 예측·관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틀속에서 저축은행업권도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전반적인 건전성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국신용평가 정호준 애널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2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취급 중단. 2024년부터 여신회수 및 경공매에 집중하면서 PF 비중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부동산PF 양적부담은 경감되고 있지만, 질적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영업기반 위축과 위험자산 대손위험 등의 리스크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개별 업체별 자본확충 방안 및 대출포트폴리오 관리계획 등의 영업전략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향후 영업자산 증가 및 포트폴리오 구성 변경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저축은행업계가 위와 같은 영업기반 위축과 위험자산 대손위험 등 최근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본래의 설립 취지인 서민과 중소상공인 대상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조속히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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