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22.0℃
  • 서울 16.9℃
  • 흐림대전 18.0℃
  • 흐림대구 21.2℃
  • 흐림울산 18.1℃
  • 흐림광주 17.7℃
  • 흐림부산 17.7℃
  • 흐림고창 15.5℃
  • 제주 16.8℃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7.5℃
  • 흐림금산 17.1℃
  • 흐림강진군 15.6℃
  • 흐림경주시 19.6℃
  • 흐림거제 17.5℃
기상청 제공

홍종학 “박근혜 정부, 얼마나 많은 직장인 더 해고당해야 만족하나"

1년 간 퇴사하는 직장인 560만명 달해…3년 미만 퇴사자 87.7%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1년 동안 고용보험에서 탈퇴하는 근로자, 즉 직장을 그만두는 근로자가 5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박근혜 정부의 목표는 이 560만명을 몇 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인가. 몇 만명이나 더 회사에서 쫓겨나야 만족하시겠나. 1년에 560만명이 직장을 그만두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해고를 목표로 두고(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3년이 안되어 쫓겨나는 사람이 87%인데 이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는 것이냐”며 “노동개악은 생존권을 박탈하고 노동불안정성을 심화시키면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정책이자,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은 재벌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 국민들의 경제를 파탄내는 최악의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홍 의원이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인원은 총 12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67%에 달하는 숫자다. 즉, 직장인 10명 중 6~7명은 매년 직장을 그만두는 셈이다.

2013년 기준 경제활동인구 총 2590만명 중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70.3%인 1820만명이고, 이 중 660만명은 고용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임금근로자 전체의 36.3%에 달하는 인원이다.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고용보험 가입자 1160만명 중 48.3%인 560만명이 매년 직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660만명과 고용보험에 가입되었지만 직장을 잃는 560만명은 매일매일을 고용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근속연수에 따른 퇴사 인원을 살펴보면 쉬운 해고를 위한 정부의 노동개혁이 얼마나 현실을 모르고 졸속으로 추진한 정책인지 알 수 있다.

한 해 퇴사하는 562만명 중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인원은 493만명으로 전체의 87.7%에 이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체 퇴사 인원의 62.0%인 348만명이 입사 후 1년이 되기 전에 직장을 잃는다는 사실이다.

연령대별 퇴사 인원을 보면 20대 이하 163만명 중 95.8%인 156만명은 3년 미만에 퇴사를 경험하게 된다. 30대는 143만명 의 83.9%인 120만명, 40대는 116만명의 84.9%인 98만명, 50대는 87만명의 83.9%인 73만명, 60대 이상은 54만명의 85.8%인 46만명이 3년 내에 퇴사한다.

홍 의원은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임금근로자의 고용불안을 더욱 부추기는 정부의 노동개혁은 ‘노동개악’으로 불러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이런 고용불안으로 인해 숙련된 근로자를 점점 더 노동시장에서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5.6년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OECD 국가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5년으로 우리나라의 2배에 가깝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고용이 안정된 숙련된 근로자와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정부와 최경환 부총리는 재벌대기업의 이익만을 보장해주는 ‘노동개악’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