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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화제] 프랑스 디즈니랜드서 9세 우크라이나 소녀 결혼식…뭐지?

친부모와 신랑 자처 22세 영국남성 등 4명 구금
현지 검찰 “영화 촬영” 해명에도 수상한 점 많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40킬로쯤 떨어진 센에마른주 소재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9살 우크라이나 소녀를 신부로 삼아 결혼식을 올리려던 4명의 성인들이 체포돼 관할 지방검찰청 조사를 받았다고 현지 <르 파리지엥>이 이날 보도했다.

 

혼주가 포함된 용의자 4명은 진짜 결혼식은 아니고 결혼 장면이 포함되는 영화촬영을 위해 놀이공원 개장 전인 이른 아침 결혼식을 위해 시설을 빌렸다고 진술했지만, 엑스트라로 동원된 사람들은 진짜 결혼식으로 알고 있었고 신부가 9살이라는 점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르 파리지앵>은 “놀이공원은 토요일 오전 개인 행사, 곧 결혼식을 위해 예약돼 있었던 게 분명했으며,  신부가 도착했을 때, 놀이공원 관리 당국은 신부가 아홉 살 우크라이나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센에마른주 모(meaux) 지방검찰청은 심문을 위해 4명을 구금했다. 모지방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신랑은 22세의 영국 국적자이고, 신부의 어머니는 41세로 확인됐다. 또 24세, 55세의 라트비아인 2명이 구금된 피의자들이다.

 

모지방검찰청은 <AFP>의 확인 취재에 “우크라이나 국적의 미성년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포함한 조사 결과, 그녀는 어떠한 폭력이나 강압적인 행위를 당한 적이 없으며, 이 행사는 손님들이 단역으로 출연한 조작된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진짜 결혼식이 아니라 약 1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촬영한 연출된 결혼식이었고, 디즈니랜드 파리를 빌려 진짜 결혼식인 것처럼 가장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허핑턴포스트> 프랑스판은 여전히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제작사의 감독이라고 주장하는 신랑 역할의 22세 영국 남성과 24세 라트비아 여성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는데, 둘은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게다가 9세 소녀의 어머니인 41세 우크라이나 여성과 친부로 추정되는 55세 라트비아 남성의 양육권도 해제됐다.

 

엑스트라로 고용된 사람들에게 영화촬영이라고 알리지 않은 점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현지 <BFMTV>와 인터뷰 한 한 엑스트라는 “촬영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모두들 결혼식을 목격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엑스트라는 “신부가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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