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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물가 안도감에 낙폭 확대…1,384.4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는 안도감이 퍼지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1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60원 하락한 1,3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9.90원 대비로는 5.50원 낮아졌다.

 

1,390원 근처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미국 CPI를 소화하면서 1,390원 선을 내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전품목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한 결과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상치(2.8%)를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6월(0.2%)보다 오름세가 빨라졌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3.1%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고, 예상치(3.0%)를 약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7월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저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정책 결정자들이 고용시장의 초기 약세 징후에 대응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은 21일 잭슨홀에서 연설할 때 9월 금리 인하를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소송을 위협한 것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하면서 "나는 파월이 연준 건물 건설 관리를 끔찍하고 심각하게 무능하게 수행한 점 때문에, 그에 대한 중대한(major) 소송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본관 건물 개보수 비용 문제로 연준을 압박할 수 있음을 다시 보여준 것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 들어 빠르게 굴러떨어지며 98 초반대로 후퇴했다.

 

오전 2시 53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7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76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5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3.00원, 저점은 1,383.70원으로, 변동 폭은 9.3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1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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