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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꽃게 대전’ 막 올랐다…대형마트 3사, 최저가 경쟁

이마트 활꽃게·빙장꽃게 100g당 788원
홈플러스 빙장꽃게 780원·롯데마트 활꽃게 992원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21일자로 해제되자마자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가을 햇꽃게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 등은 금어기 해제 첫날부터 제철 꽃게를 100g당 700원대, 10년 만의 최저가로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 이마트, 10년 만의 최저가로 ‘꽃게 잔치’

 

이마트는 금어기 해제 직후인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서해산 가을 햇꽃게를 100g당 788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판매가였던 100g당 1,980원보다 최대 60% 낮은 가격으로 약 10년 만에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활꽃게(생물 꽃게)와 조업 직후 얼음에 보관한 빙장 꽃게를 동일한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첫 행사 이후인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은 가격을 100g당 985원으로 소폭 올려 판매할 계획이다.

 

초저가 판매가 가능했던 비결은 물량 공세에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꽃게잡이 배 약 50척과 산지 직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해, 8일 동안 150톤이 넘는 역대급 물량을 확보했다. 또한 계열사인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참여하는 ‘통합 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도 실현했다.

 

이수정 이마트 바이어는 “시즌 시작부터 10년 내 최저 가격과 최대 물량으로 꽃게 잔치를 열어 고객들이 제철 수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가격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홈플러스, 빙장 꽃게 100g당 780원 ‘파격 할인’

 

 

홈플러스도 ‘햇가을 슈퍼위크’ 행사를 열고,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빙장 햇꽃게를 100g당 780원에 한정 판매한다.

 

빙장 꽃게는 잡자마자 얼음에 넣어 급속 냉각시켜 선도를 유지한다. 활꽃게보다 유통 과정을 단축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이번 행사 물량은 총 20톤으로 제한되며 1인당 1㎏까지 구매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활꽃게도 선보인다. ‘냉수마찰 기절꽃게’로 이름 붙인 활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g당 1,090원에 판매한다. 이 또한 시중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 롯데마트, 새벽 조업한 꽃게 ‘초신선’ 당일 판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서해안 햇꽃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00g당 992원에 판매한다. 공급 물량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꽃게 주산지인 전북 부안 격포항과 충남 태안 신진도항의 선단 40여 척과 미리 계약을 맺어 전년보다 물량을 30% 이상 더 확보했다.

 

특히 새벽에 어획한 꽃게를 산지에서 바로 직송해 당일 오후 매장에 살아있는 채로 공급하는 ‘초신선’ 전략을 도입했다.

 

오문규 롯데마트 수산팀 MD는 “가장 신선한 상태의 햇꽃게를 발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산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며 “앞으로도 제철 수산물을 초신선 상태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파격 할인을 내건 배경에는 올해 가을 꽃게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1월 말까지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7,885톤) 대비 최대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꽃게 산란기인 초여름에 충남 서해안 지역에 예년보다 비가 자주 내려 바다로 유입된 담수와 플랑크톤 양이 늘어난 점도 어장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풍어(豊漁) 기대감이 가격 인하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금어기가 풀린 직후에도 마트 간 가격 경쟁이 벌어졌다. 당시 대형마트 3사는 햇꽃게 가격을 처음에는 100g당 800~900원대로 책정했으나, ‘최저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만에 700원대 초반까지 가격을 낮춘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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