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14.0℃
  • 구름많음대전 12.9℃
  • 흐림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8.2℃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8.8℃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2.0℃
  • 구름많음보은 8.1℃
  • 맑음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현대자동차, 최근 10년여간 공정위 소관 법률 80건 위반

롯데그룹, ‘공정거래법’상 공시규정 총 28건 위반…SK그룹, 10년간 담합 행위 20건 적발
강민국 의원 "반복적 고질적인 공정거래법 위반 대기업 대상 맞춤형 제재 가이드 라인 필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10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을 가장 많이 위반한 대기업집단은 현대자동차, 롯데그룹, SK그룹, LG그룹, 삼성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10대 집단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 위반 내역’에 따르면 2015년~올해 9월까지 10년여간 국내 10대 대기업집단의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건수는 총 44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률 위반 유형별로는 ‘하도급법’ 위반이 203건(45.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정거래법 상 공시규정 위반’ 127건(28.7%) ▲‘공정거래법 공동행위 위반’ 87건(19.6%) ▲‘표시광고법 위반’ 26건(5.9%)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여간 대기업집단별 법률 위반 건수는 현대자동차가 80건(18.1%)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그룹 75건(16.9%) ▲SK그룹 71건(16.0%) ▲LG그룹 47건 ▲삼성 39 건 ▲GS그룹 33건 ▲HD현대그룹 31건 ▲포스코 및 농협 각각 24건 ▲한화그룹 19건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같은시기 하도급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43건이 적발됐다. 다음로는 롯데그룹 35건, 삼성 22건, SK그룹 및 HD현대그룹은 각각 20건씩 하도급법을 위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공시 등을 누락하거나 지연 또는 거짓 공시하는 등 ‘공정거래법’상 공시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곳은 롯데그룹으로 모두 28건을 위반했다. 이외에 SK그룹 24건, 현대자동차 18건, LG그룹 및 GS그룹은 각각 13건 등의 공시규정을 어겼다.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담합 행위를 가장 많이 저지른 곳은 SK그룹으로 최근 10년여간 모두 20건의 담합 행위가 적발됐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17건, 롯데그룹·GS그룹 각각 8건, 한화그룹 6건 등의 순이다.

 

상품과 관련된 사실 및 내용을 은폐 또는 누락·축소하는 등 ‘표시광고법’ 위반이 가장 많은 곳은 LG그룹으로 총 9건의 위반 건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SK그룹 7건, 롯데그룹 3건, 현대자동차 및 포스코그룹 각각 2건씩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공정거래법’ 등 공정위 소관 법률을 상습 위반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대기업들에 대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며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공정거래법 위반 대기업에 대한 맞춤형 제재 가이드 라인과 강력한 조사 및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및 정부당국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년부터 하도급국 및 가맹유통국 등을 신설하고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구체적으로 공정위는 ‘기업거래정책과’와 ‘하도급조사과’ 등에서 담당한 하도급 업무와 ‘가맹거래정책과’ 및 ‘유통대리점정책과’ 등에서 맡았던 가맹유통 업무를 국 단위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공정위는 현 600여명 수준의 직원들을 내년까지 800여명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