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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민연금, 내주 새 이사장 공모 착수…양성일 前복지부 차관 유력 거론

김태현 현 이사장은 국정감사 뒤 퇴임 예정...보건복지부·금융권·학계 인사 두루 물망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내주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김태현 현 이사장이 국정감사 뒤 퇴임할 예정인 가운데, 관료출신과 금융 전문가, 학계 인사 등이 차기 이사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다.

18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의 3년 임기가 지난 8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소집하고 이사장 공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국정감사 일정이 끝난 뒤 공식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후보로는 관료 출신과 금융 전문가, 학자 등이 폭넓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우선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행정고시(35회) 출신인 그는 연금정책국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 요직을 거쳐 연금과 복지 정책 실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캠프의 싱크탱크에서 복지정책위원장으로 참여해 보건복지 정책 밑그림을 함께 그리기도 했다. 역대 국민연금 이사장 상당수가 복지부 출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금 제도 이해도가 높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관료형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통 정치인 출신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로 언급된다. 일반 직원으로 시작해 대우증권 사장까지 역임한 현장형 금융 전문가로,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관련 공직자리에 꾸준히 언급돼 왔다. 당내 경제 정채 요직을 두로 맡았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홍 전 의원은 증권사 퇴임 후 저서 '수축사회'로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 국면의 구조적 문제를 짚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역대 이사장 중 김성주 전 의원(2020~2022년)이 정치인 출신 중 처음으로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과거보다 경제·금융 전문가 선호가 높아진 측면도 있다. 보건부 출신이 다수를 차지한 과거와 달리 최근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금융 관료 출신 이사장 비중이 높아졌다. 김태현 현 이사장은 금융위 사무처장까지 지냈으며 직전 김용진 전 이사장은 기재부 2차관 출신이라 금융·경제 라인 인사가 연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밖에 학자 출신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교수는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보건복지 분야 사령탑인 사회수석에 임명된 바 있다.

이사장은 임추위를 구성해 후보자를 공모하고 3~5배수의 최종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한명 선택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이르면 11월 말쯤 새 이사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총괄하는 임원 자리인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도 12월26일까지다. 서원주 CIO는 2+1로 임기를 연장하는데 성공했지만 역시 정권 교체에 따라 추가 연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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