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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형은행 CEO "사모대출 급속한 성장, 경고신호 있어"

자이언스 CEO "위험이 있다면 아마 사모대출에 있을 것"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월가에서 중소형 은행들의 부실 대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대출 부실화로 손실을 본 한 중형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사모대출 시장에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중형 은행 자이언스 뱅코프의 해리스 시먼스 CEO는 전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대출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그는 "시장이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가 그 정도로 커진다면 적어도 '옐로 플래그'(경고신호)가 있는 상황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자이언스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펀드와 관련해 6천만 달러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하고 이 가운데 5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 채권을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표에 월가 안팎에서 사모 신용시장 관련 부실대출 우려가 커지면서 다음 날 뉴욕증시에서 뱅코프 주가는 13% 급락했다.

 

월가에 영향력이 큰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부실 대출을 바퀴벌레에 비교하며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자이언스 뱅코프가 상각처리한 부실 대출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사모대출을 해온 헤지펀드인 캔터그룹 펀드와 관련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모대출은 은행 대출보다 규제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의 하나로 여겨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형 은행들이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태도를 깐깐히 함에 따라 사모대출 시장은 최근 10년 새 급성장해왔다.

 

낮은 규제 수준으로 인해 투명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고수익을 기대한 투자자금이 사모대출을 통해 저신용 기업에 지속해 흘러 들어가다 보니 월가 안팎에서는 사모대출이 향후 신용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논란이 지속돼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주요 대형은행들이 올해 들어 호실적을 지속하는 데다 강화된 은행규제로 부실 대출에 대한 위험 노출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일부 사모대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금융 시스템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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