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1℃
  • 구름많음강릉 18.2℃
  • 연무서울 13.1℃
  • 구름많음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2.0℃
  • 맑음울산 14.8℃
  • 흐림광주 11.2℃
  • 맑음부산 14.9℃
  • 흐림고창 8.1℃
  • 구름많음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9.6℃
  • 구름많음보은 7.3℃
  • 맑음금산 7.8℃
  • 흐림강진군 9.6℃
  • 구름많음경주시 11.9℃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美재무부, '아르헨의 트럼프' 밀레이 위한 환율방어에 거액투입

통화스와프·민간기금 지원과 별도로 최근 21억불 어치 페소 매입
美민주당 뿐아니라 농축산업 강세 지역 공화 의원들도 비판 목소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재무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미 재무부나 아르헨티나 경제부의 공식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각종 경제 연구소 및 민간 기관 추정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미 재무부는 최소 18억 달러(약 2조6천억원)에서 최대 21억 달러(3조235억원)를 아르헨티나 페소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아르헨티나와 체결한 200억달러(약 29조원) 통화 스와프와 현재 민간기금을 통해 조성중인 200억 달러 추가 지원과는 별개로, 미 재무부가 이례적으로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 달러를 매도하고 아르헨티나 현지화인 페소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선거 전 달러 환율 급등을 막는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현지 경제전문 매체 암비토는 델포스 인베스먼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개월간 아르헨티나에서 달러 등 '강세 통화'에 대한 헤지(hedge) 수요가 약 230억∼270억 달러(약 33조원∼약 39조원)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이 압력은 주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경제부의 달러 선물, 달러 연동 채권 개입으로 해소됐지만, 미국 재무부의 현물 매도 지원까지 필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의 강력한 개입에도 불구하고 공식 환율은 기대만큼 진정되지 않았다. 24일 종가 기준 아르헨티나 라나시온 은행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515페소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의 아르헨티나 페소 매입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미 재무부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200억 달러 통화스와프와 직접적인 페소화 매입을 비난하면서, 추가로 현재 조성하고 있는 민간기금 200억 달러 관련 정보를 베선트 장관에게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지난 21일 이 서한을 공개하면서 미국 납세자들의 돈을 투기적 헤지펀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동맹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 정부 구제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이 조치는 구제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이며, 아르헨티나가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워런 의원이 '페론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유명한 에비타 페론의 사진과 워런 의원을 합성한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조롱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러한 미국의 대아르헨티나 지원에 대한 비난은 야당인 민주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화당 소속인 척 그래슬리 연방 상원의원(아이오와)은 "왜 미국이 아르헨티나를 구제하면서 동시에 아르헨티나가 미국 대두 생산자들의 최대 시장을 빼앗도록 놔두는가"라고 비난했다. 중국이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크게 줄이는 한편 아르헨티나산 대두 수입을 늘린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또한, 지난 23일 백악관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수입 확대 계획을 발표하자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사우스다코타)와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의원(네브래스카) 등 농·축산업이 강한 지역의 공화당 의원까지도 트럼프 정부의 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