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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보상안 투표 주총 앞두고 먹구름…주가 4%대↓

노르웨이국부펀드, 보상안 반대…중국·유럽서 전기차 판매 부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을 표결에 부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4일(현지시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테슬라는 전날보다 4.33% 내린 448.0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468.37달러로 마감해 이날 454.46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웠다.

 

이날 주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오는 6일 예정된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에 대한 주식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머스크의 남다른 능력과 그가 창출해낸 가치는 인정한다면서도, 전례 없이 큰 규모의 보상 지급에는 우려를 표했다.

 

전 세계 약 9천개 기업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 지분도 약 1.1% 소유해 테슬라의 10대 주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달 17일 테슬라의 CEO 보상안에 대해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미국의 여러 노조와 기업 감시 단체들도 최근 '테슬라를 되찾자'(Take Back Tesla)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 보상안에 대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달 하순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 보상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고 주주들에게 경고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신의 보상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ISS와 글래스 루이스를 언급하며 "기업 테러리스트"라고 맹비난했다.

 

테슬라 이사회가 설계한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미리 정해진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보통주 4억2천여만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이다.

 

이 보상안은 현재 약 13% 수준인 머스크의 지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단, 이 보상을 받으려면 머스크는 첫 단계로 테슬라의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8조5천억달러 규모의 시총에 도달해야 한다. 또 테슬라 차량 2천만대 인도,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1천만건,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대 배치, 로보(무인)택시 100만대 상업 운행,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천억달러 실적 등도 달성해야 한다.

 

많은 투자자는 머스크가 제시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근래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달 6만1천497대로 작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또 유럽에서도 지난달 테슬라 신차 판매가 스웨덴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89% 급감했고,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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