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맑음동두천 13.1℃
  • 맑음강릉 19.7℃
  • 맑음서울 14.2℃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4.0℃
  • 맑음울산 18.0℃
  • 구름많음광주 13.5℃
  • 맑음부산 16.8℃
  • 구름많음고창 9.5℃
  • 흐림제주 15.3℃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9℃
  • 구름많음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15.6℃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한경협 "최근 5년간 근로자 월급 연평균 3.3% 늘때 근로자소득세 9.3% 올라"

전기·가스, 식료품, 외식비 등 필수생계비 물가상승 근로자의 임금 감소 체감 요인으로 작용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5년간 근로자 월급이 연평균 3.3% 늘어날 때 근로소득세(지방세 포함)는 3배 가량인 연평균 9.3%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전기·가스, 식료품, 외식비 등 필수생계비 물가상승이 근로자의 체감임금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발표한 ‘임금 대비 근로소득세 사회보험료 생계비 물가 분석 및 과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월평균 352만7000원이었던 근로자 임금은 올해 415만4000원으로 연평균 3.3% 상승했다.

 

다만 임금에서 매달 원천징수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국민연금·고용보험료·건강보험)의 합은 2020년 월평균 44만8000원에서 올해 59만6000원으로 연평균 5.9% 증가하면서 같은시기 임금 상승률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근로자 임금 중 세금과 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14.3%로 확대됐고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실수령액은 2020년 307만9000원에서 올해 355만8000원으로 사실상 연평균 2.9% 오르는 데 그쳤다.

 

원천징수 항목별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세(지방세 포함)는 2020년 월평균 13만1626원에서 올해 20만5138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9.3% 급증했다.

 

이처럼 근로소득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원인에 대해 한경협측은 “물가 및 임금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소득세 과표기준과 기본공제액 때문”이라며 “소득세 과세표준의 경우 지난 2023년 최저세율 중심으로 한 부분적 개편에 그쳤고 기본공제액은 2009년 이후 16년째 동결 중”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03년 최저세율 6% 구간을 기존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15% 세율 구간은 4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조정한 바 있다.

 

근로자 임금에서 원천징수하는 사회보험료는 2020년 월평균 31만6630원에서 올해 39만579원으로 연평균 4.3% 상승했다.

 

사회보험료 구성 항목별 상승률은 고용보험이 연평균 5.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건강보험(연평균 5.1%↑), 국민연금(연평균 3.3%↑)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한경협측은 “코로나19 이후 구직급여 지출과 취약계층 의료비 등이 확대되면서 고용보험과 건강보험의 보험료율 역시 각각 인상됐다”며 “내년부터는 건강보험 뿐만 아니라 장기간 동결됐던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도 확정된 만큼 근로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매년 오르는 필수생계비 물가도 근로자 체감상 임금 감소 효과 일으켜

 

매년 꾸준히 오르는 물가도 근로자가 임금 감소효과를 체감하는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기‧가스, 식료품, 외식비 등 필수생계비 물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9% 상승하면서 같은기간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상승률 연 3.3%를 뛰어넘었다.

 

이중 대분류별 상승률은 ▲수도‧광열(6.1%↑)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4.8%↑) ▲외식(4.4%↑) ▲교통(2.9%↑) ▲주거(1.2%↑) 순으로 나타나면서 전기‧가스 등 광열비와 먹거리 비용의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분류별로는 23개 중 1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근로자 월임금 증가율(연평균 3.3%)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기타연료 및 에너지(10.6%↑) ▲가스(7.8%↑) ▲전기(6.8%↑) 등 광열비가 근로자 임금 상승률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고 ▲사과·귤·딸기 등 과실(8.7%↑) ▲빵·우유 등 가공식품(5.0%↑) ▲음식 서비스(4.4%↑)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4.0%↑)과 같이 식료품 및 외식 물가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경협 관계자는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월급을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근로소득세 과표 기준이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잘못된 구조로 인해 결국 상위 과표구간이 적용돼 사실상 세율이 자동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만 물가연동제 도입시 세수 감소 우려가 있기에 국내 소득세 면세자 비율을 일본과 호주 등의 수준으로 낮춰 조세 기반을 넓히는 조치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