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4.3℃
  • 구름많음강릉 19.5℃
  • 연무서울 15.1℃
  • 구름많음대전 15.9℃
  • 구름많음대구 15.5℃
  • 흐림울산 18.8℃
  • 연무광주 13.7℃
  • 흐림부산 17.6℃
  • 흐림고창 11.5℃
  • 흐림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3.4℃
  • 구름많음보은 10.6℃
  • 흐림금산 11.6℃
  • 흐림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7.8℃
  • 구름많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사상 최대 순이익 낸 4대금융, 이자수익은 5년만에 역성장?

'이자 장사' 압박 속 대출 증가세 둔화…수수료 등으로 만회
KB 순익 6조에 바짝…신한 5조·하나 4조 첫 돌파 확실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손쉬운 '이자 장사'로 서민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이자수익이 5년 만에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각종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수익이 늘며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이자수익 시장 전망치는 총 101조4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105조8307억원보다 4%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자수익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돈을 빌려주거나 운용해 얻은 이자 수입으로, 일반 기업의 매출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고 대출 성장세가 둔화하면 금융회사 이자수익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4대 금융지주 이자수익이 뒷걸음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2020년 당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0.50%까지 가파르게 인하되며 금융회사들의 외형 성장에 급제동이 걸린 시기다.

 

이후 지난해까지는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과 공격적인 영업이 맞물려 불과 4년 만에 이자수익이 두 배 넘게 불었다.

 

부동산 담보 위주의 대출로 막대한 이자를 벌어들인다는 비판과 함께 '생산적 금융'을 요구받은 배경이다.

 

올해 개별 회사 이자수익 증가세도 일제히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KB금융의 올해 이자수익이 29조7천1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금융은 27조4천129억원으로 6.2%, 하나금융은 23조83억원으로 4.5%, 우리금융은 21조3천397억원으로 3.1% 각각 감소해 비슷한 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 강화로 수익 자체가 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이자수익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은 최근 연말 가계대출 영업을 사실상 개점휴업한 채 저신용자 금리를 대폭 낮추는 등 '포용금융'을 앞다퉈 강조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낼 만한 양질의 기업대출 고객 찾기에도 애를 먹는 분위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 시장 전망치는 총 18조5천4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16조5천268억원)보다 10% 넘게 증가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KB금융의 올해 순이익이 5조7천520억원으로, 지난해(5조286억원)보다 1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창사 이래 5조원을 처음 넘은 데 이어 올해 5조원 중후반대의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5% 넘게 늘어난 5조2천513억원, 하나금융은 9%가량 늘어난 4조1천215억원 등으로 각각 첫 5조원과 4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3조1천715억원에서 3조4천206억원으로 약 8%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투자 금융 수수료,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따라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을 강화하면서도 실적 성장과 주주 환원을 동시에 모색하는 경영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