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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1년만에 상장 재신청

내년 2분기 목표…'걸림돌'로 평가됐던 UAE 기업 G42, 투자자 명단서 제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웨이퍼스케일엔진'(WSE) 기술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다시 상장 절차를 밟는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세레브라스는 내년 2분기 상장을 목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내주 중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세레브라스의 IPO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G42의 지분 투자가 문제가 돼 상장이 미뤄졌다.

 

당시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동의 기술기업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는 우회 통로가 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세레브라스는 올해 초 CFIUS로부터 G42의 소수 지분투자에 대해 승인받았다고 밝혔으나, 결국 지난 10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앤드류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을 통해 상장 철회가 "절차상의 조치일 뿐 전략적 전환이 아니다"라면서 "상장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제출하는 상장 신청서에서는 그간 '걸림돌'로 평가받았던 G42가 투자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G42가 투자를 철회하게 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10월 초 기업가치 81억 달러(약 12조원)를 인정받아 11억 달러(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시리즈G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세레브라스의 WSE 기술은 웨이퍼를 잘게 잘라서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 등 전통적인 칩 제조사들과 달리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연산을 수행하는 칩과 메모리 칩을 연결할 필요 없이 칩 하나가 연산과 메모리 역할을 겸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에 전력이 소모되거나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 거대한 칩이 구동될 때 기존 칩보다 발열량이 크기 때문에 더 높은 효율의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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