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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총재 "중앙은행 수사, 짐바브웨서나 벌어질 일"

굴스비 총재 "연준 독립성 침해 이어지면 인플레 다시 치솟을 것"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을 겨냥한 범죄혐의 수사는 짐바브웨같은 나라에서나 벌어질 일"이라고 비판하며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가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빼앗으려 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맹렬히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자국 중앙은행을 상대로 범죄 수사를 했던 나라들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 나라들은 짐바브웨, 러시아, 튀르키예 등 선진 경제라 부를 수 없는 나라들"이라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을 상대로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해 형사 기소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공개 성명을 내고 자신이 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수사를 받고 기소당할 상황에 처했다면서 이번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전례 없는 행정부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소환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직후 세계 각국 중앙은행장은 물론 월가 주요 인사들이 연준 독립성 침해에 우려를 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파월 의장을 향해 '나쁜 의장'이라고 칭하며 "곧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굴스비 총재는 지난해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했지만, 올해는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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