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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헌 호반 사장, 대한전선 당진공장 현장 점검…HVDC·해저케이블 승부수

해저 2공장 2027년 가동 목표…에너지 인프라 핵심 축 선점 나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을 찾으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집중 전략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앞두고, 핵심 설비와 생산 역량을 직접 점검하며 중장기 승부수에 나선 것이다.

 

대한전선은 김 사장이 지난 22일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을 방문해 초고압 케이블 생산 현장과 신사업 관련 설비를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 이후 4개월 만의 재방문으로, 에너지 신사업을 그룹 성장 축으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날 김 사장은 미국·영국·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 라인을 살피는 한편, 제조 현장에 도입된 AI 기반 업무 자동화 설비 운영 현황도 확인했다. 공정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첨단 기술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직접 점검한 것이다.

 

이어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 시험장을 방문한 김 사장은 “국가 핵심 에너지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대한전선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단순한 설비 운영 점검을 넘어, 향후 대형 국책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겨냥한 선제적 행보로 해석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2공장도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2공장은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설비를 갖추게 된다. 특히 국내 최고 높이인 187m 규모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이 구축되며, 완공 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사실상 글로벌 수출을 겨냥한 해저케이블 전용 생산 허브 구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2021년 대한전선 인수 당시부터 실무를 주도하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축으로 설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M-TEC) 확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 확장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호반그룹 편입 이후 대한전선의 재무 구조도 빠르게 안정화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26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현재 90%대로 낮아졌고,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2조6268억원, 수주잔고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과 HVDC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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