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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연준 의장 '매파' 워시 지명에 상승폭 확대…1,433.50원 마감

하루 거래량 200억달러 넘어…작년 10월말 이후 처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키우며 1,444원 부근까지 올라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나타났다. 

 

31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7.20원 급등한 1,4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39.50원 대비로는 4.00원 올랐다. 뉴욕장에 1,441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워시 전 이사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에 지속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시 전 이사를 의장으로 지명하며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케빈을 알아 왔고,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명, 어쩌면 역대 최고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워시 전 이사는 과거 매파적 성향을 보인 인물이다. 그는 이사로 재직할 때 양적완화(QE)에 반대 의견을 보이며 당시 의장인 벤 버냉키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등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필요성은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

 

미슐러 파이낸셜그룹의 토니 파렌은 "워시가 해싯(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보다 덜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기대 속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고,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도매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도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고, 달러-원 환율도 이와 맞물려 장중 1,446.9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전 2시 2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4.51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68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550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7.00원, 저점은 1,430.50원으로, 변동 폭은 16.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05억5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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