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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페이팔, 2년반 만에 CEO 교체…HP출신 엔리케 로레스

4분기 매출 12조6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주가 약 20% 급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실적 부진으로 2년 반만에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2023년 9월 부임한 전임 알렉스 크리스 CEO가 물러나고 엔리케 로레스 전 HP CEO가 부임한다고 이날 밝혔다.

 

페이팔 이사회는 크리스 재임 시기 회사에 대해 "여러 분야에 진전이 있었지만 변화와 실행의 속도가 이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CEO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로레스 신임 CEO는 6년 넘게 HP를 이끌며 PC와 프린터 등 사업 영역을 서비스·구독모델·AI 기반 설루션 등 신사업으로 확장한 인물로, 지난 2024년 7월부터 페이팔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로레스 CEO는 "결제 산업은 신기술, 규제 변화, 경쟁 심화, AI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페이팔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새로운 혁신을 가속하고 디지털 결제와 상거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팀을 이끌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취임일은 다음 달 1일로, 그때까지는 제이미 밀러 최고재무운영책임자(CFOO)가 임시 CEO를 맡는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데이비드 도먼이 선임됐다. 페이팔은 이날 발표한 작년 4분기(10∼12월)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86억7천600만 달러(약 12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인 88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3달러로, 시장의 기대치인 1.28달러에 미달했다.

 

페이팔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브랜드 체크아웃 거래량이 4분기 1% 증가에 그치며 1년 전 6%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밀러 임시 CEO는 "미국 소매 부진, 해외 시장 역풍, 까다로운 비교 기준이 온라인 브랜드 체크아웃 성장 둔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팔은 올해 조정 EPS도 작년과 비교해 소폭 오르내리는 데 그칠 것이라며 시장이 예상한 8% 성장과 크게 동떨어진 전망을 내보였다.

 

이날 페이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0% 급락해 미 동부시간 낮 12시30분 현재 42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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