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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위고비 알약 복제품 시판 예고…노보노디스크 주가급락

원격의료업체 힘스앤드허스 "동일 활성성분 복합조제품 출시"
위고비보다 가격 저렴…노보노디스크 8%↓·일라이릴리도 급락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성분으로 조제된 제품이 원제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대체 제품 출시 소식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미 제약사 일라이 릴리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격 의료서비스 기업 힘스앤드허스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활성성분(세마글루타이드)의 복합 조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가격은 구독 첫달 월 49달러(약 7만1천원), 이후에는 5개월 선불 결제 시 월 99달러(약 14만5천원) 수준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가격은 복용 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힘스앤드허스는 "1일 1회 복용하는 이 알약은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가졌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달 초 미국 시장에서 경구용 알약 형태의 위고비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지 2주 만의 출시였다. 위고비 원제품의 가격은 최저 월 149달러(약 21만천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일라이 릴리도 자사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후속작으로 경구약 '오르포글리프론'의 시판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시판 시 위고비처럼 복제약이 곧바로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에선 개별 환자 필요에 맞춰 기존 제약 성분의 용량을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복합 조제(compounding)가 허용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 같은 개별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제는 FDA 승인 대상이 아니다. 다만, 힘스앤드허스의 판매 방식과 관련해선 여전히 적법성 및 효과 논란이 남아 있는 상태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헬스케어 부문 전문가인 크리스천 무어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이 제품의 합법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이크 도우스트타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위고비 알약과는 달리 복제품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돈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힘스앤드허스는 "복합 조제 의약품은 FDA의 안전성, 효과성 또는 품질 승인이나 평가를 받지 않았다"며 "이 제품은 FDA 승인을 받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는 다른 제형(formulation) 및 전달(delivery) 시스템을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힘스앤드허스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판 예고에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이날 유럽 증시에서 8% 급락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출시를 앞둔 일라이 릴리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 동부시간 정오 무렵 장중 6%대 하락 거래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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