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14.0℃
  • 구름많음대전 12.9℃
  • 흐림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8.2℃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8.8℃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2.0℃
  • 구름많음보은 8.1℃
  • 맑음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美 "대미투자 다음단계 기대…韓 '포지' 의장, 美정부의 신뢰증거"

국무부 부대변인…디지털 규제 관련 "공정한 경제 파트너십 위해 韓과 긴밀 협력"
"韓 방위 위한 확장억제 제공·北 완전한 비핵화 정책 변화 없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국무부는 한국이 무역 합의에서 약속한 대미 투자와 무역장벽 해소와 관련해 "다음 단계"(next step)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는 한편,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미국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를 표시했다.

 

미뇬 휴스턴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합의 문제에 대해 "한국은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자 미국과 매우 가까운 동맹"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무역 합의를 계속 노력하고, 다음 단계를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핵심광물 장관급회의 계기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무역 합의와 관련해 "우리가 얼마나 다음 단계를 기대하는지, 한국이 이런 무역장벽을 해결하고 미국에 투자를 늘리는 것을 실제로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이 대미투자특별법 등 대미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속도를 내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대미 투자에 진전이 없으면 우라늄 농축과 핵추진 잠수함 등 안보 합의 이행에도 차질이 생기냐는 질문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 결과 보도자료를 언급하면서 "이 사안이 의제에 있고, 사람들이 현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가 진전을 원한다는 게 매우 분명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을 매우 존중하고 있으며, 함께 노력하면 우리가 달성하지 못하는 게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가 지난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두 장관이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됐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한국의 디지털 규제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해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어떤 유형의 경제 파트너십이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무역 합의와 관련해 (한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인도태평양을 원한다. 우리는 시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보호하고, 우리와 다른 이들이 공정한 방식으로 교역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는 인도태평양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부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미국 플랫폼 기업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냈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쿠팡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수사와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를 대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그녀는 "이건 현재 소송 중인(in litigation) 사안이라 내가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핵심광물 다자 협의체 '포지(FORGE) 이니셔티브'와 관련, "한국의 리더십으로 포지 구상이 정말 옳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이 이 새로운 구상의 의장을 맡게 된 것은 한국에 대한 국무부 장관과 행정부의 신뢰를 보여주는 진정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국무부가 핵심광물 장관급회의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국은 전날 동맹국들이 참여한 장관급회의를 주재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무역블록을 추진하기로 하고, '포지(FORGE)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오는 6월까지 포지의 의장국을 맡는다고 밝혔다.

 

포지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이 재편된 것으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MSP 17개 회원국은 자동으로 포지 참가국이 됐다. 2024년 7월부터 MSP 의장국을 맡고 있던 한국이 오는 6월까지 포지 의장국도 맡는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전략에서 북한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우리가 원하는 바이자 목표라는 점에서 우리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녀는 "우리는 지역과 미국의 국가 안보에 더 큰 불안정을 야기하고 두려움을 일으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의 방위를 흔들리지 않고 지원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반도에서 확장억제력을 촉진하려는 우리의 진정한 노력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전략에는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확장억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주목받은 바 있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려고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국가 안보에 가장 득이 된다면 항상 누구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을 이 행정부 출범과 그 이전부터 이야기해왔다"고 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