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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해외직구 주춤…직구족 지갑 닫은 이유는?

환율상승, 소비자 피해, 국내 소비 진작책 등 직구 이점 사라져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달러 환율상승과 반품 등이 어렵다는 불만들로 인해 해외직구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1586만건에 15억2천만 달러(약 1조8400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2%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1% 감소하면서 2011년부터 매년 40%이상 가파르게 치솟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은 해외직구의 상승세가 주춤하게 된 원인으로 ▲환율상승(주요반입국 미국) ▲사이즈 상이, 반품 어려움 등 소비자 불만 ▲K-Sale, 병행수입 활성화 등 국내 소비 진작책 등을 꼽았다.

국가별로는 미국(73%)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율이 하락한 유럽(8→11%)과 일본(2→5%)에서의 반입건수는 50%이상 증가했다.

또 환율이 상승한 중국(11→5%)과 홍콩(4→3%)에서의 반입 건수는 20%이상 감소해 중국·홍콩에서의 구매 수요가 유럽ㆍ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과거 매년 약 38%씩 반입량이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2%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은 전년동기 대비 115%, 유럽은 54% 증가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각각 53%, 2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비타민제 등 건강식품(16%), 의류(16%), 기타식품(14%)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화장품(11%), 신발(10%), 핸드백ㆍ가방(4%), 완구인형(4%), 전자제품(3%), 시계(2%), 서적류(0.4%)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2014년에 40%의 비중을 차지하던 의류·신발·가방류는 626만5000건→476만6000건으로 23.9% 감소하고 27% 비중을 차지하던 식품류와 전자제품은 415만7000건→518만5000건으로 24.7%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사이즈 상이, 환불ㆍ반품 어려움 등 온라인 구매의 한계가 나타나는 품목은 감소하고 제품의 모델ㆍ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제품군으로 구매패턴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건강식품(20%), 유럽에서는 기타식품(33%), 일본에서는 완구인형(19%), 중국에서는 생활용품(32%), 홍콩에서는 화장품(40%)이 가장 많이 반입됐다.

직구 전체의 1회 평균 구매가격은 2014년 97달러에서 96달러로 다소 낮아졌다.

구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전체구매 건수의 54%, 40대는 23%로 구매능력이 있는 30∼40대층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36%)보다는 여성(64%)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겨했다.

20대가 평균 101달러, 30대가 119달러, 40대가 133달러, 50대가 142달러로 구매횟수는 30대가 주 이용층이나, 구매력은 40~50대 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회 구매시 약 2.3가지 품목을 평균 121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약 41달러짜리 품목을 2.6가지 구입해 평균 107달러를 소비하고 남자는 약 91달러짜리 품목을 1.6가지 구입해 평균 147달러를 소비했다. 결국 남성은 중고가의 소품목 위주, 여성은 중저가의 다품목 위주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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