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3.1℃
  • 흐림강릉 16.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8℃
  • 흐림대구 18.6℃
  • 흐림울산 18.2℃
  • 흐림광주 13.0℃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9℃
  • 제주 14.4℃
  • 흐림강화 12.0℃
  • 흐림보은 15.5℃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3.1℃
  • 흐림경주시 17.6℃
  • 흐림거제 16.2℃
기상청 제공

문화

[리뷰] 별이 빛나는 그 시절..연극 '터키블루스'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우연한 만남은 어느덧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져 있고, 이들의 만남을 시샘이라도 하듯 추억으로 돌아와 더한 외로움을 만들어낸다.


연극 ‘터키블루스’가 만들어 낸 추억이란 단어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위 두 명의 배우는 여행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추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코발트블루 빛의 아름다운 유년시절을 보낸 시완과 주혁은 30대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그리워한다.


서로의 인생을 수분삼아 인생을 나눌 때 각자의 방법으로 서로를 돕고 살핌으로써 인생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아름답게 간직했어야 한다고 나지막이 전한다.


마치 지나온 삶을 반추하듯 극중 인물에 몰입된 배우들의 연기는 우리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애환은 두 사람이 좋아했던 여행과 음악을 매개체로 풀어내어 무대와 맞닿아 있는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미 운명적인 만남을 경험하여 그 추억을 곱씹으려 ‘터키 블루스’를 찾아 온 이도 있을 것이고, 혹은 우연한 계기로 ‘터키 블루스’를 만나게 될 이들도 있을 것이다.


지중해에서 만나는 바람처럼, 우연한 만남이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지 듯 연극 ‘터키블로그’에 멈춰진 관객들의 발걸음은 쉽게 떠나지 못할 것이다.


# 공연정보

-일시:  3월 4일 ~ 4월 10일
-장소: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러닝타임: 총 100분
-예매: 인터파크 티켓
-주최기획: 주식회사 연우무대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