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전경련 “대기업집단은 알파고 만들어도 국가지원 없어”

공정거래법, 자본시장법 등 27개 법률에서 60건 규제 받아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자산총액 합계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 자본시장법 등 27개 법률에서 60건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19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20건의 규제가 신설·개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12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규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규제는 공정거래법이 16(26.7%)으로 가장 많았고, 자본시장법 10(16.7%), 유통산업발전법 4(6.7%), 관세법과 상속·증여세법 각각 3(5.0%)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집단 규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특정 산업에서의 차별적 규제 19(31.7%), 경제력집중 억제 규제 18(30.0%), 금산분리 규제 13(21.7%), 세제 차별 4(6.6%), 언론 소유 제한 4(6.6%) 등이었다.

 

특정 산업에서의 차별적 규제는 지능형로봇법(알파고 같은 지능형로봇을 생산하는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국가가 공인하는 지능형로봇전문기업지정에서 제외되고 지원도 못 받음) 뿌리산업법(금형·용접·표면처리 등 뿌리기술 전문기업지정 대상에서 제외되고 특화단지 우선 입주 등에서 제외) 산업융합 촉진법(산업융합을 통한 연구개발과 연구 성과를 산업융합사업으로 추진할 때 비용 정부 출연·보조에서 제외) 소재부품기업법(소재·부품 또는 관련 생산설비를 제조하는 대기업 중 계열사 매출액이 50% 이상이면 소재·부품전문기업에서 제외되고 투자 및 기술 지원 못 받음) 소프트웨어산업법(국가안보 사업 등 일부를 제외한 공공부문 발주 사업에 참여 제한) 19건이다.

 

경제력집중 억제 규제는 공정거래법의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국내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보유주식 의결권 제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사업재편계획 승인·변경 제한 등 18건이다.

 

금산분리 규제는 융지주회사법(주식 소유 제한: 은행지주회사 4%, 지방은행지주회사 15%) 은행법(주식 소유 제한: 시중은행 4%, 지방은행 15%) 자본시장법(대기업집단에 속하는 보험사·자산운용사 등 신탁업자는 신탁재산에 속하는 주식의 의결권 행사 제한) 자본시장법(대기업집단 출자액이 10% 미만이어야 채권평가회사 등록 가능) 13건이다.

 

세제 차별은 법인세법(투자·임금·배당 등으로 미환류된 소득에 10%의 법인세 부과) 상속·증여세법(공익법인에 출연한 5% 초과 주식은 상속세 과세가액에 산입) 4건이다.

 

언론 소유 제한은 방송법(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지상파방송 주식·지분 10% 초과 소유 금지, 종합편성 또는 보도채널 주식·지분 30% 초과 소유 금지) 신문법(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일반일간신문 주식·지분 50% 초과 소유 금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법(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종합편성 또는 보도전문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 주식·지분 49% 초과 소유 금지) 4건이다.

 

대기업집단 규제가 신설·개정된 시기는 19대 국회(2012. 5. 30~) 20, 18대 국회(2008. 5. 30~2012. 5. 29.) 15, 15대 국회 이전(~2000. 5. 29.) 11, 17대 국회(2004. 5.3 0.~2008. 5. 29.) 8, 16대 국회(2000. 5. 30~2004. 5. 29) 6건 순이었다.

 

19대 국회에서는 유통산업법(직영점과 체인점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규제 대상), 해외진출기업복귀법(국내복귀기업에 대한 토지매입비용·설비투자금액 등의 자금지원에서 제외) 자본시장법(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출자 제한) 10개 법률에서 19건의 대기업집단 규제가 신설되었고, 자본시장법(집합투자재산 의결권 제한) 1건이 개정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20087월부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규제하고 있는데, 당시 41개 기업집단이던 것이 올해는 65개로 늘었다대기업집단 규제 기준도 자산총액 합계액 10조원 이상 또는 상위 30개로 축소하고 규제 적용시점을 3년 유예하며 융복합화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장을 주는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