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0.1℃
  • 구름많음강릉 25.4℃
  • 연무서울 20.3℃
  • 흐림대전 21.4℃
  • 구름많음대구 26.6℃
  • 맑음울산 21.0℃
  • 흐림광주 20.0℃
  • 연무부산 17.7℃
  • 흐림고창 19.8℃
  • 구름많음제주 18.1℃
  • 흐림강화 15.6℃
  • 구름많음보은 22.1℃
  • 흐림금산 22.2℃
  • 흐림강진군 20.3℃
  • 맑음경주시 27.1℃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한진해운 선주사 “용선료 인하 발언, 용납 못 해”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한진해운의 1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빌려준 캐나다 컨테이너선사 시스팬(Seaspan)의 게리 왕(Gerry Wang) 회장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을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반면 한진해운은 시스팬과의 용선료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17일 영국의 해운산업 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왕 회장은 인터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났지만 용선료 조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왕 회장은 로이즈리스트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그동안 많이 인내해왔고 한진해운을 지원하고 싶지만 만약 한진해운 측이 우리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다면 선박을 거둬들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OECD 회원국으로 국내총생산(GDP)65%를 수출에 의존하는 만큼 국제 계약을 지키고 국제 규례를 준수해야 한다""용선료 인하가 적법한 것인 양 공공연하게 거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용선료 인하 요구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진해운은 3년 간 용선료 20~30% 인하를 요청하고 인하분에 대해선 회사 주식 및 사채와 교환토록 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시스팬은 용선료 인하 대신 한진해운에 빌려준 배를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시스팬이 용선한 총 선박 7척에 대해 2,000만달러(234억원)를 연체했다고 밝혔다.

 

시스팬은 120여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로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이행을 위해 용선료를 인하해야 하는 여러 선주사 중 한 곳이다. 시스팬은 한진해운이 용선료를 연체하고 있다고 폭로한 당사자로 용선료 협상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시스팬이 국내 언론에서 용선료 조정이 아닌 인하로 보도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보니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도 한진해운은 시스팬과 용선료 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