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25.5℃
  • 흐림서울 20.6℃
  • 흐림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6.9℃
  • 맑음울산 22.7℃
  • 흐림광주 20.6℃
  • 연무부산 18.2℃
  • 흐림고창 20.4℃
  • 구름많음제주 19.2℃
  • 흐림강화 16.7℃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7.6℃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세무 · 회계

경제개혁연대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 사외이사 물러나라”

효성 분식회계 면죄부 주고 회계투명성 강조하는 것은 코미디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경제개혁연대가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현재 겸임 중인 효성 및 케이티캐피탈 사외이사직을 사임하라고 24일 요구했다. 두 직무 사이의 이해충돌성과 최중경 회장의 분식회계 봐주기전적 등이 사임 요구의 이유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최중경 회장은 앞서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찬성한 바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불과 3개월 전에는 분식회계로 처벌받을 사람들을 회사의 이사로 추대해 주주들의 비난을 샀던 최중경 사외이사가 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되자마자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코미디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중경 회장은 지난 2014년 효성그룹 사회이사로 최초 선입됐던 당시,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경기고등학교 동문 방패막이로 선임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는 선임된 해에 단 한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작년 이사회 참석률도 43%에 불과했다그런데도 최중경 회장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고 꼬집었다. 또 최중경 회장은 작년 10월 케이티캐피탈 사외아사로도 선입됐는데 이 이사회 참석률 역시 57%로 낮았다.

 

경제개혁연대는 공인회계사회는 회계사들의 단순한 친목단체나 이익단체가 아니며, 기업 회계를 감시하는 회계사를 지도감독하는 자율규제기관이다기업의 건전 경영과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공인회계사회의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회계사회는 회계감사기준을 정할 뿐만 아니라 규제감독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실상의 공적기관으로서 기업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기업 관련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공인회계사회는 다른 어떤 조직보다도 엄격한 규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중경 회장은 공인회계사회 회장과 사외이사 업무 수행에서 이해가 충돌할 가능성은 낮다며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공인회계사회 회장과 기업의 사외이사 역할은 서로 이해가 충돌하므로 최중경 회장은 이해충돌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중경 회장이 진정으로 공인회계사회의 사명과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면, 사외이사로서 분식회계에 면죄부를 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다최중경 회장은 스스로 모든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공인회계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공인회계사회 임원과 공인회계사들의 사외이사 취업 허용 기준을 마련해 이해충돌을 엄격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