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2.0℃
  • 구름많음강릉 25.2℃
  • 연무서울 21.9℃
  • 흐림대전 22.4℃
  • 구름많음대구 26.5℃
  • 구름많음울산 23.2℃
  • 흐림광주 20.6℃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21.0℃
  • 흐림제주 19.2℃
  • 흐림강화 16.9℃
  • 구름많음보은 23.6℃
  • 흐림금산 23.0℃
  • 흐림강진군 21.4℃
  • 구름많음경주시 26.7℃
  • 흐림거제 21.3℃
기상청 제공

롯데 신영자 ‘뒷돈 비리’로 구속영장 …오너 일가 최초 '망신'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시작한 이래 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구속영장을 받은 것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4일 배임수재, 특경가법상 횡령,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롯데면세점에 입점되도록 힘써주고 그 대가로 15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또 롯데백화점에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요식업체 대표와 또 다른 화장품 업체로부터 20억여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맏딸인 신 이사장은 2012~2014년 호텔롯데·롯데면세점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전 대표, 초밥집 프랜차이즈 업체 G사 등으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명목의 돈 30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장남 장모씨가 100% 소유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자신이 운영한 bnf통상의 임원으로 딸들을 거짓 등록해 40억원 상당의 급여를 챙겨준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장씨는 bnf통상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역시 수년 동안 급여 명목의 돈 100억원을 받아 챙겼다. 다만 검찰은 신 이사장 혐의에 장씨가 돈을 받아챙긴 부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신 이사장을 상대로 롯데 총수가의 비자금 의혹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서 총수가 3세 등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도 의심하고 있다.

 

지난 1일 검찰은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51구속기소)로부터 뒷돈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을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인 브로커 한모(58)씨와의 대질 조사도 진행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각종 편의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추가 사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장씨가 수년에 걸쳐 B사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받은 100억원대 금액의 성격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