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3.1℃
  • 흐림강릉 16.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8℃
  • 흐림대구 18.6℃
  • 흐림울산 18.2℃
  • 흐림광주 13.0℃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9℃
  • 제주 14.4℃
  • 흐림강화 12.0℃
  • 흐림보은 15.5℃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3.1℃
  • 흐림경주시 17.6℃
  • 흐림거제 16.2℃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공정위, 불만 글 올렸다고 계약해지한 '죽이야기'에 시정명령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인터넷에 불만 글을 올렸다고 부당하게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죽이야기’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 사업들에게 계약 기간 중 부당하게 즉시 해지를 통지한 죽 전문 프랜차이즈 ‘죽이야기’를 운영하는 ㈜대호가에 시정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호가는 ‘죽이야기 부산수안점’의 가맹점사업자가 가맹점 사업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호가가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것이 대호가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며 가맹계약의 즉시 해지를 통보했다.

 

특히 대호가는 이 사건 관련 민사소송 판결문에서 “가맹점사업자의 게시글은 다소 과장된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뿐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가맹본부의 명성이나 신용을 뚜렷히 훼손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고 판결했음에도 가맹계약 해지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가맹계약의 즉시 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현행 가맹사업법에서 가맹본부로 하여금 가맹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 가맹점사업자에게 2개월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계약의 위반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를 시정하지 아니하면 그 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2회 이상 통지해야 한다고 규정한 바를 위반한 것이다.

 

현행 가맹사업법에서는 가맹점사업자가 공연히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가맹본부의 명성이나 신용을 뚜렷이 훼손하거나 가맹본부의 영업비밀 또는 중요정보를 유출해 가맹사업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가맹본부가 즉시 해지를 통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사업자들이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조건과 기준 등에 따라 상당한 비용의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가맹본부가 임의로 가맹계약을 해지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상실하는 등 가맹점사업자의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며 “이번 조치는 가맹본부의 임의적 가맹계약 해지 행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유사한 사안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가맹점사업자에게 계약 기간 중 부당하게 가맹계약을 해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