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25.3℃
  • 연무서울 21.0℃
  • 흐림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4.7℃
  • 구름많음울산 24.1℃
  • 흐림광주 19.6℃
  • 구름많음부산 23.5℃
  • 흐림고창 19.6℃
  • 흐림제주 20.3℃
  • 흐림강화 18.0℃
  • 흐림보은 21.0℃
  • 흐림금산 22.7℃
  • 흐림강진군 22.0℃
  • 구름많음경주시 25.1℃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정책

가계부채 문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먼저다

(조세금융신문=오문성 교수) 2016년 3월 기준 가계부채가 1224조원을 기록하고 그 증가속도도 가파르다고 알려지고 있다.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의 규모가 2015년 1분기에 138%이던 것이 2015년 3분기에는 143%로 증가되고 제2
금융권대출과 다중채무자의 숫자도 증가되어 가계부채의 총액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위험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2014년 2월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통하여 당시 134%이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규모를 3년 내 5% 줄이겠다고 했지만 상황이 쉽지 않게 보인다. 이러한 심각성 때문에 최근에는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정부는 가계부채의 70%를 소득 상위 20%의 고소득층이 부담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1% 미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006년부터 시행되어온 LTV(주택담보인정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의 적용,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로 변경하고 일시상환을 원리금분할상환방식으로 바꾸는 등의 정책을 통하여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가계부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첫째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부채 중 60%를 넘은 주택담보대출이 부동산 가격 폭락시 담보가격 하락으로 인한 금융권의 부실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자영업자, 저소득자, 고령자의 대출과 관련한 위험성이다. 2014년 3월말 기준 자영업자의 평균부채는 1.9억 원으로 전체가구 평균보다 2800만 원 많으며, 가처분 소득대비 부채비율도 전체가구평균보다 30%나 높은 240%라고 한다. 그리고 저 소득자와 50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경기가 호전되더라도 소득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계층이라는 공통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셋째,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25%이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라고 할 수 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초 저금리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시기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금리도 인상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다. 금리가 인상되는 상황이 온다면 현재의 가계부채수준은 한국경제에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더욱 근본적인 문제점은 가계부채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하는 사실이다.


가계부채는 그 규모도 당연히 중요한 정보이지만 그 가계부채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소득과 자산에 대한 정보가 같이 주어졌을 때 그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가계부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는 것이 위에서 지적한 몇 가지 문제점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문성 교수 프로필]

▶ 한양여자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 법학박사, 경영학박사, 공인회계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태그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  DB  DTI  LTV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