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1.5℃
  • 흐림강릉 14.0℃
  • 서울 12.8℃
  • 대전 12.9℃
  • 흐림대구 13.8℃
  • 울산 14.1℃
  • 흐림광주 12.9℃
  • 부산 13.8℃
  • 흐림고창 12.3℃
  • 제주 15.3℃
  • 흐림강화 11.4℃
  • 흐림보은 12.9℃
  • 흐림금산 13.2℃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14.0℃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정책

우리은행 민영화 과점주주 재추진…4전5기 성공 가능성은?

윤창현 공자위원장, “투자수요 확인…성공 가능성 높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 민영화가 4~7개 투자자에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다시 추진된다.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오는 24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51%)의 30%를 매각 공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4차례 추진됐지만 실패했던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제125차 회의를 열고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은 그동안 4차례 추진해온 트랙 1 '경영권지분 매각방식'을 포기하고 트랙2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창현 공자위원장은 “그동안 수요 점검 결과 경영권 매각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과점주주 매각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요는 상당 수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매각 방식을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새 매각방식을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48.09% 가운데 30%를 매각할 방침이다. 투자자 1인당 매입 가능 물량은 최소 4%∼최대 8%다.


다만 현재 예보 보유 지분은 51.06% 중 지난해 소수지분 매각 시 부여한 콜옵션 이행을 위한 2.97%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분 4% 이상을 낙찰받는 투자자에는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 과점주주들은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은행장 선임에 참여할 수 있다.


지분 30% 매각이 마무리되면 예보가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즉시 해지된다.


낙찰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입찰가격 순으로 결정된다. 다만 이번 매각의 경우 경영권 매각과 소수 지분 매각의 중간적 성격임을 고려해 비가격요소 평가도 낙찰자 선정에서 반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24일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 달 23일께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다. 본입찰 참여는 LOI를 제출한 투자자에게만 허용된다.


이어 정부는 11월 중 입찰을 마감하고, 12월까지 주식 양·수도 및 대금납부를 마쳐 거래를 종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과점 매각 방식 추진은 얼마나 많은 유효 잠재 매수자들이 입찰에 참여할지에 성패가 달렸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부는 매각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예정가격 수준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민영화 3대 원칙 간의 충돌 문제로 매각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듯 ‘신속하게 민영화하는 것이 바로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고,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우리은행을 민간의 영역으로 온전하게 되돌려 보내고자 하며 이번 매각으로 형성되는 과점주주의 지분 합계가 예보의 잔여지분보다 많도록 했다"며 "우리은행은 매각 즉시 과점주주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행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모범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 일지


① (제1차) 2010년 경영권 매각
- 2010.7.30.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방안」을 발표. 지주사와 지방은행 매각 병행 추진
- 2010.10.12.17. 유효경쟁 불성립이 예상됨에 따라 매각절차 중단


② (제2차) ’11년 경영권 매각
- 2011.5.17.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안」 의결, 지주사 일괄매각(지분 30% 이상) 방식 추진
- 2011.8.19.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음에 따라 매각절차 중단


③ (제3차) ’12년 경영권 매각
- 2012.4.27.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안」을 발표
- 2012.8.2.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없어 매각절차 중단


④ (제4차) 2014년 경영권 매각
- 2014.6.23. 공자위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의결. 경영권지분(30%), 소수지분(26.97%) 입찰 분리・병행 실시
- 2014.12.4. 경영권지분은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매각절차 중단
* 소수지분 매각은 3개사에 대해 5.94%(콜옵션 2.97%별도) 낙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