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0.8℃
  • 흐림강릉 18.4℃
  • 연무서울 12.8℃
  • 구름많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12.1℃
  • 구름많음울산 15.1℃
  • 구름많음광주 11.0℃
  • 구름많음부산 14.5℃
  • 흐림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4.7℃
  • 구름많음강화 9.9℃
  • 구름많음보은 6.7℃
  • 구름많음금산 7.5℃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많음경주시 12.7℃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정치

삼성 99억원 일감받은 모나미, 독일 승마장 구입 이유는?

삼성과의 계약 체결 3일 후 경마장 인수 MOU 맺어…송하경 사장 “투자목적”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모친의 비호 속에 온갖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 승마장의 인수자가 올해 삼성으로부터 99억원대 일감을 받은 문구회사 모나미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210일 스페인 스포츠신문 톱이베리안(topiberian)’은 스페인의 유명기수 모르간 바르반콘이 삼성 승마팀에 자신의 말인 비타나V를 팔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바르반콘은 자신의 코치이자 말 중개인인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랜드를 통해 갑작스럽게 자신의 최고 그랑프리 우승마인 비타나V를 한국에 팔았다. 비타나V는 앞으로 한국팀의 유라 정이 탈 예정이다. 삼성팀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훈련기지로 삼기 위해 최근 독일 엠스데텐의 루돌프 질링거 경기장을 구입함에 따라 한국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삼성이 정씨를 지원하기 위해 말과 경기장을 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삼성은 정씨를 단원으로 두고 있지도 않으며, 승마 선수단을 해체한 뒤로는 재활 승마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삼성 측은 말을 구입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승마장 인수설은 부인했다


승마업계에 따르면 비타나V의 가격은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씨는 이 말을 타고 520일과 21, 619일 세 차례 독일 등지에서 열린 국제마술연맹(FEI) 마장마술 대회에 출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JTBC12독일 승마장을 인수한 곳은 문구류 전문 회사인 모나미 송하경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송 사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지난 2월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석 달 뒤 인수가 확정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230만 유로(28억원)였으며 인수 주체는 모나미 계열사인 티펙스였다.

 

주목할 부분은 송 사장이 승마장 인수 MOU를 맺기 사흘 전, 삼성이 2018년 평창올림픽 후원을 돈 대신에 모나미 물품으로 하겠다며 모나미와 99억원대 물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하청까지 줘가며 자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으로 후원을 하는 것은 흔한 경우는 아니다. 99억원은 지난해 모나미 매출액(연결기준) 1429억원의 약 7%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송 사장은 JTBC 취재진에게 독일 승마장 인수와 해당 계약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목적으로 승마장을 사들였으며 다시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사장은 모나미에도 승마팀이 있지만 정씨뿐 아니라 한국인 그 누구도 이 승마장에서 훈련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 승마장 관계자는 한국 여자가 훈련을 했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없다라고 말했으며, 또 현재 승마장을 관리하고 있는 독일인은 정씨를 알기는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