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0℃
  • 흐림강릉 24.4℃
  • 연무서울 19.4℃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3.7℃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21.8℃
  • 흐림고창 20.0℃
  • 흐림제주 20.6℃
  • 흐림강화 17.8℃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21.3℃
  • 흐림강진군 20.1℃
  • 구름많음경주시 22.2℃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정책

감사원 “금감원, 채용비리 적발…징계 및 검찰 수사 요청”

지인 부탁 받고 채용인원 늘려 특정인 합격시켜…“평판 나쁘다”며 5명 불합격 처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금융감독원의 전방위적인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고위간부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필기시험 탈락자를 합격자로 둔갑시키는 한편 평판을 이유로 지원자들의 점수에 감점을 가하는 등 부정 채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감원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2015년 9월 경제학분야 11명 등 5급 신입 직원 53명을 채용하면서 채용 인원을 늘려 필기전형 불합격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서류전형은 채용 인원의 25배수, 필기전형에선 2배수, 1차 면접에선 1.5배수, 2차 면접에서 채용 예정 인원만큼 뽑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 전 총무국장 이모씨는 지인으로부터 “경제학 분야 지원자 B씨가 필기 합격 대상인가”라는 문의를 받았고, 알고 보니 B씨의 필기 성적이 23등인 사실을 확인했다. 필기 합격 대상자는 22명이었다. 해당 국장은 담당 팀장 등에게 경제학 분야를 포함한 3개 분야의 채용 인원을 각각 1명 늘리라고 지시했고, 덕분에 B씨는 필기전형에 추가합격해 결국 최종 합격했다. 면접에서 해당 국장은 B씨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당시 부원장보였던 C는 채용인원을 늘릴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도 이를 허용했고, D 수석부원장은 그대로 결재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금감원이 지난해 3~5월 민원처리 전문인력 5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 중 금감원 출신자들의 경력을 임의대로 수정해 불합격 대상자 3명을 서류전형에서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 인사담당 3명은 지원자들의 경력적합성점수(30점 만점)를 조정하면 안되는데도 5명의 평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각각 5∼25점을 감점해 불합격시켰다. 경력기간 평가에서는 금감원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만 우대를 해주고, 경력기간을 더 길게 수정해주기도 했다.


이에 감사원은 전 총무국장 이모씨는 면직, 팀장급 2명과 실무자는 정직 처분을 해야 한다고 금감원에 요구했다. 또 수석부원장 3명 등에 대해선 금융위원장 및 금감원장에게 인사자료로 활용할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비리 연루 임직원 3명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